김치볶음밥은 집에서도 자주 만드는 메뉴라 새로운 레시피를 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정승제 선생님의 삼겹살 김치볶음밥 만드는 과정을 보고 궁금해진 부분이 있었습니다. 삼겹살을 넉넉하게 굽고 김치와 김칫국물을 넣은 뒤 밥을 볶는 방식이었는데, 별도로 여러 가지 양념을 더하지 않는다는 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저도 직접 만들어봤습니다. 제가 사용한 삼겹살은 4줄, 김치는 반 포기, 김칫국물은 3~4 국자였습니다. 다만 밥은 소개된 즉석밥 2개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집에 있던 밥으로 바꿨습니다. 남편과 둘이 먹을 양으로 밥 1공기 반을 넣어봤는데, 실제로 둘이 나눠 먹기에 양이 충분했습니다. 이번에는 원래 소개된 방법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제가 직접 만들어보면서 어..
저는 샐러리의 아삭한 식감을 좋아해서 평소에도 잘 먹는 편이었습니다. 문제는 남편과 아이였습니다. 두 사람은 샐러리 특유의 향을 좋아하지 않아 제가 샐러리를 사도 주로 혼자 먹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샐러리를 그대로 곁들이지 않고 스팸과 함께 잘게 볶아 밥에 올리는 덮밥으로 만들었습니다. 스팸은 깍둑썰기하지 않고 먼저 으깼고, 샐러리는 줄기 부분을 파를 썰듯 잘게 썰었습니다. 여기에 굴소스와 설탕, 다진 마늘을 같은 양으로 넣어 약불에서 가볍게 볶았습니다. 직접 만들어보니 제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샐러리를 좋아하는 제 입맛보다 평소 샐러리를 좋아하지 않던 남편과 아이도 이렇게 만들었을 때 한 그릇씩 먹었다는 결과였습니다.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실제로 어떻게 손질하고 볶았는지, 그리고 평소 먹던 샐..
아침에 김밥을 만들려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준비할 재료의 수입니다. 여러 가지 속재료를 각각 손질하고 익히는 일반적인 김밥은 아침에 만들기 부담스러울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날은 속재료를 참치와 오이 두 가지로 줄여 한 줄짜리 김밥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오이를 단순히 채 썰어 참치 옆에 넣은 것은 아닙니다. 오이 한 개를 길게 반으로 자른 뒤 씨가 있는 가운데를 티스푼으로 긁어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참치마요를 채우고 다시 오이 반쪽을 덮었습니다.참치 85g과 오이 1개로 만든 김밥 1줄 재료 제가 이날 실제로 사용한 재료입니다.참치 1캔 85g오이 1개밥김밥용 김 1장마요네즈 1숟가락통깨참기름쌈장제가 만든 양은 김밥 1줄 기준이었습니다. 밥은 당시 반 그릇 정도 사용했습니다. 밥그릇..
아침마다 시간이 부족한 것은 제가 아니라 아이였습니다. 저는 당시 직장을 다니지 않아 아침을 비교적 여유롭게 먹을 수 있었지만, 등교 준비를 하는 아이는 늘 시간이 빠듯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는 무엇을 만들지뿐 아니라 얼마나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지도 중요했습니다. 이날은 토스트나 스낵랩 대신 밥으로 먹을 수 있는 아침 메뉴를 만들었습니다. 스팸과 당근을 볶고 마요네즈를 넣은 주먹밥입니다. 평소처럼 위생장갑을 끼고 밥을 손으로 조물조물 빚지는 않았습니다. 밥그릇에 랩을 먼저 깔고 그 안에 재료를 순서대로 담은 뒤, 마지막에 랩을 모아 돌려 모양을 잡았습니다. 제가 실제로 만들었을 때 10분도 걸리지 않았는데, 단순히 재료가 적어서라기보다 그릇 안에서 재료를 쌓고 랩으로 바로 모양을 만든 방식이 편..
명절 동안 기름진 음식을 계속 먹고 나니 복잡하게 상을 차리는 것보다 간단하게 한 끼를 먹고 싶었습니다. 냉장고에 있던 순두부를 보면서 처음에는 찌개를 생각했지만, 이날은 국이나 반찬을 따로 만들지 않고 밥에 바로 올려 먹는 덮밥으로 만들었습니다. 조리 과정도 최대한 줄였습니다. 계란을 따로 그릇에 풀지 않고 팬에 바로 깨 넣어 스크램블 했고, 계란이 반쯤 익었을 때 순두부를 넣었습니다. 순두부를 넣은 뒤에는 물을 따로 붓지 않았습니다. 조리하면서 팬에 생긴 수분에 간장과 굴소스를 풀었습니다. 제가 만들면서 특히 신경 쓴 것은 마지막 끓이는 시간이었습니다. 순두부를 넣고 오래 끓이지 않고 약불에서 1분만 더 끓여 마무리했습니다. 제가 원했던 몽글몽글한 계란과 부드러운 순두부 식감을 남겨 먹었던 방법입니다..
에서 이장우 배우가 박민혁 셰프에게 야채찜 라면과 채소 디핑소스를 대접받는 장면을 본 적이 있습니다. 방송에 나온 다른 음식들은 집에서 바로 따라 하기 어려워 보였지만, 이 메뉴는 달랐습니다. 라면을 끓이는 냄비 위에서 채소를 같이 찌고 그 사이 소스를 만드는 방식이라 실제로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대로 따라 한 것은 아닙니다. 집에 메이플시럽이 없어 알룰로스로 바꿨고, 요거트도 방송에서 소개된 4숟가락 대신 가지고 있던 작은 사이즈 한 통을 사용했습니다. 직접 만들어보니 제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단순히 라면에 채소를 곁들였다는 점이 아니었습니다. 라면이 익는 동안 위에서는 채소를 찌고, 기다리는 5분에는 디핑소스를 만들 수 있었다는 조리 흐름이었습니다. 야채찜 라면과 제가 바꿔 만든 디핑소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