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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볶음밥은 집에서도 자주 만드는 메뉴라 새로운 레시피를 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정승제 선생님의 삼겹살 김치볶음밥 만드는 과정을 보고 궁금해진 부분이 있었습니다. 삼겹살을 넉넉하게 굽고 김치와 김칫국물을 넣은 뒤 밥을 볶는 방식이었는데, 별도로 여러 가지 양념을 더하지 않는다는 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저도 직접 만들어봤습니다.
제가 사용한 삼겹살은 4줄, 김치는 반 포기, 김칫국물은 3~4 국자였습니다. 다만 밥은 소개된 즉석밥 2개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집에 있던 밥으로 바꿨습니다. 남편과 둘이 먹을 양으로 밥 1공기 반을 넣어봤는데, 실제로 둘이 나눠 먹기에 양이 충분했습니다. 이번에는 원래 소개된 방법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제가 직접 만들어보면서 어떤 양으로 바꿨고 실제 결과가 어땠는지를 중심으로 남겨보겠습니다.

삼겹살 4줄과 김치 반 포기로 준비한 재료
제가 이날 실제로 사용한 재료는 단순했습니다.
- 삼겹살 4줄
- 김치 반 포기
- 김칫국물 3~4국자
- 밥 1공기 반
- 후추
삼겹살은 4줄을 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고기가 많은 것 아닌가 싶었지만 이날은 그대로 4줄을 구웠고, 완성해서 먹었을 때는 삼겹살이 넉넉하게 들어간 구성이 제 입맛에는 잘 맞았습니다. 김치는 반 포기를 사용했고 김칫국물도 따로 버리지 않고 3~4국자 넣었습니다. 밥에서 제가 바꾼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참고한 방법에서는 즉석밥 2개를 사용했지만 당시 집에 즉석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둘이 먹을 양으로 집에 있던 밥 1공기와 반 공기, 총 1공기 반을 넣었습니다. 밥공기의 정확한 용량이나 밥의 무게를 따로 재지는 않았기 때문에 몇 g이라고 환산하지는 않겠습니다.
삼겹살 4줄 먼저 굽고 팬에서 가위로 자르기
먼저 삼겹살 4줄을 팬에 길게 올려 구웠습니다. 처음부터 한입 크기로 잘라 넣지 않고 긴 상태로 구운 뒤, 어느 정도 구워졌을 때 팬 위에서 가위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랐습니다. 별도의 볶음용 기름은 넣지 않았습니다.
삼겹살을 굽다 보니 팬에는 자연스럽게 기름이 나왔습니다. 저는 이 팬을 닦거나 고기를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고 그대로 다음 과정까지 사용했습니다. 이번 김치볶음밥은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팬에서 이어서 만들었습니다.
삼겹살 기름이 모인 자리에 김치 반 포기 넣기
삼겹살이 노릇하게 구워진 뒤에는 팬 가운데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그 자리에 김치 반 포기를 넣었습니다. 김치 역시 미리 도마에서 잘게 썰어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팬에 넣은 뒤 가위로 먹기 좋은 크기가 되도록 잘랐습니다. 이날은 삼겹살도 팬에서 가위로 자르고 김치도 같은 방식으로 잘랐습니다. 도마에서 고기와 김치를 미리 손질하는 과정을 따로 두지 않고 팬 안에서 이어서 자른 것이 실제 조리 흐름이었습니다.
김칫국물 3~4국자 넣고 삼겹살과 함께 볶기
김치를 잘라준 뒤에는 김칫국물 3~4국자를 넣었습니다. 한두 숟가락 정도만 넣은 것이 아니라 국자로 떠서 자박하게 들어갈 정도로 넣었습니다. 그 상태에서 김치와 삼겹살을 함께 섞어가며 볶았습니다. 제가 이 레시피를 직접 만들면서 특히 기억에 남았던 부분도 여기에 있습니다.
간장이나 고추장, 설탕처럼 김치볶음밥에 추가할 수 있는 다른 양념을 저는 이날 따로 넣지 않았습니다. 제가 실제로 넣은 것은 삼겹살과 김치, 김칫국물, 밥이었고 마지막에 후추를 더했습니다. 김치는 집마다 염도와 익은 정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김치를 사용했을 때까지 같은 결과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즉석밥 2개 대신 밥 1공기 반 넣어본 결과
김치와 삼겹살이 빨갛게 섞인 뒤 밥을 넣었습니다. 여기에서 제가 실제 조리하면서 바꾼 부분이 있습니다. 참고한 레시피에서는 즉석밥 2개가 들어갔지만 저는 집에 있던 밥을 사용했습니다. 남편과 둘이 먹기 위해 밥 1공기 반을 넣었습니다. 밥을 넣은 뒤에는 주걱으로 꾹꾹 눌러가며 삼겹살과 김치가 골고루 섞이도록 볶았습니다.
완성해서 둘이 나눠 먹어보니 제 기준에서는 양이 충분했습니다. 간 역시 따로 양념을 추가하지 않고 먹기에 잘 맞았습니다. 다만 이것은 제가 이날 사용한 김치 반 포기와 김칫국물 3~4국자, 삼겹살 4줄에 밥 1공기 반을 넣어 먹어본 결과입니다. 2인분에는 반드시 밥 1공기 반이 맞다는 기준이라기보다 제가 실제로 원래 양을 바꿔 만들어본 기록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밥을 넓게 펴고 약불에서 누룽지 만들기
밥이 골고루 볶아진 뒤 바로 불을 끄지는 않았습니다. 마지막에는 볶음밥을 팬 전체에 넓고 납작하게 펼쳤습니다. 그리고 약불로 두고 팬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날 때까지 구웠습니다. 이날은 정확히 몇 분이 걸렸는지 시간을 따로 재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을 새로 만들어 적지는 않겠습니다.
제가 사용했던 기준은 몇 분이 아니라 밥을 넓게 펼친 뒤 약불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날 때까지였습니다. 완성한 뒤에는 먹기 전에 후추도 뿌렸습니다.
별도 양념 없이 직접 먹어본 삼겹살 김치볶음밥
완성된 김치볶음밥은 남편과 둘이 먹었습니다. 제가 직접 먹어보니 삼겹살이 넉넉하게 들어 있었고, 김치와 김칫국물을 함께 넣어 볶은밥에 마지막으로 눌러 만든 부분까지 더해졌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만들기 전 궁금했던 것은 정말 다른 양념을 추가하지 않고도 먹을 수 있을지였습니다. 이날 제가 사용한 재료와 양에서는 간장이나 고추장, 설탕 등을 추가하지 않았는데도 제 입맛에는 간이 잘 맞았습니다.
그리고 원래 사용된 즉석밥 2개 대신 밥 1공기 반으로 바꿨지만 남편과 둘이 먹기에 양도 충분했습니다. 제가 이 레시피를 직접 만들어보고 다시 남겨두고 싶은 부분은 단순히 삼겹살을 많이 넣으면 맛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삼겹살 4줄을 먼저 구운 팬을 그대로 사용하고, 김치 반 포기와 김칫국물 3~4국자를 넣은 뒤 별도 양념 없이 볶아봤다는 것. 그리고 제 식사량에 맞춰 밥은 1공기 반으로 조절해도 실제로 두 사람이 먹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