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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시간이 부족한 것은 제가 아니라 아이였습니다. 저는 당시 직장을 다니지 않아 아침을 비교적 여유롭게 먹을 수 있었지만, 등교 준비를 하는 아이는 늘 시간이 빠듯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는 무엇을 만들지뿐 아니라 얼마나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지도 중요했습니다. 이날은 토스트나 스낵랩 대신 밥으로 먹을 수 있는 아침 메뉴를 만들었습니다. 스팸과 당근을 볶고 마요네즈를 넣은 주먹밥입니다.
평소처럼 위생장갑을 끼고 밥을 손으로 조물조물 빚지는 않았습니다. 밥그릇에 랩을 먼저 깔고 그 안에 재료를 순서대로 담은 뒤, 마지막에 랩을 모아 돌려 모양을 잡았습니다. 제가 실제로 만들었을 때 10분도 걸리지 않았는데, 단순히 재료가 적어서라기보다 그릇 안에서 재료를 쌓고 랩으로 바로 모양을 만든 방식이 편했던 아침 메뉴였습니다.

스팸 마요 주먹밥에 실제로 사용한 재료
제가 이날 준비한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 밥
- 스팸 1통
- 당근
- 돌자반 또는 김자반
- 마요네즈
- 식용유
- 설탕 1/4숟가락
스팸과 당근은 비슷한 양을 준비했습니다. 다만 크기는 같게 자르지 않았습니다. 당근은 스팸보다 조금 작게 깍둑썰기했습니다. 제가 만들 때 스팸과 당근의 정확한 무게나 밥의 총량을 따로 기록하지 않았기 때문에 임의로 몇 g이라고 정하지 않겠습니다. 주먹밥 하나를 만들 때는 실제로 사용했던 숟가락 수가 남아 있어 아래 조립 과정에 그대로 적었습니다.
스팸보다 당근을 작게 썰어 함께 볶기
스팸 한 통은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깍둑썰기했습니다. 당근도 깍둑썰기했지만 스팸보다는 조금 작게 잘랐습니다. 당시에는 두 재료를 같은 팬에서 함께 볶았기 때문에 당근을 조금 더 작게 준비했습니다. 팬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스팸과 당근을 함께 넣었습니다.
여기에 제가 실제로 넣었던 설탕은 1/4숟가락이었습니다. 불은 중불로 두고 스팸과 당근을 함께 볶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다시 만들 때 기억해둘 부분은 복잡한 양념보다 두 재료를 한 팬에서 함께 볶되 크기를 다르게 잘랐다는 것입니다. 스팸과 당근을 각각 따로 조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침에 팬 하나로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밥그릇에 랩을 먼저 깔아 주먹밥 틀처럼 사용하기
재료를 볶은 다음에는 밥그릇 하나를 준비했습니다. 그릇 위로 넉넉하게 남을 정도로 랩을 크게 잘라 밥그릇 안쪽에 깔았습니다. 제가 이 주먹밥을 만들면서 가장 편했던 부분입니다. 랩을 깐 밥그릇 안에 재료를 차례로 담았습니다.
제가 실제로 넣은 순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김자반 1숟가락 → 밥 2숟가락 → 볶은 스팸과 당근 3숟가락 → 마요네즈 → 밥 3숟가락 → 김자반 1숟가락
재료를 전부 섞은 뒤 모양을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밥 사이에 스팸·당근과 마요네즈가 들어가도록 층을 쌓은 것입니다. 마요네즈는 정확한 양을 따로 계량하지 않았기 때문에 몇 숟가락이라고 새로 정하지 않겠습니다.
랩 끝을 모아 돌려 동그란 모양 잡기
재료를 모두 담고 나서는 별도의 주먹밥 틀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밥그릇 밖으로 남겨둔 랩의 끝을 한데 모은 뒤 돌돌 돌려 그릇에서 꺼냈습니다. 그러면 그릇 안에 쌓아두었던 재료가 랩 안에서 한 덩어리로 모이면서 동그란 주먹밥 모양이 만들어졌습니다. 저는 이 방법을 사용하니 밥을 맨손으로 직접 만지지 않고도 모양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완성한 뒤에도 랩을 전부 벗기지 않고 조금씩 열어가며 들고 먹었습니다. 실제로 아이가 바쁜 아침에 먹거나 들고나가기에도 제가 사용하기 편했던 방식입니다. 그릇에도 밥이 직접 닿지 않도록 랩을 깔아 사용했습니다.
스팸과 당근을 한 번에 볶아 다음 날 다시 사용하기
이날 스팸은 한 통을 사용해 당근과 함께 볶았습니다. 한 번 주먹밥을 만들고 남은 스팸과 당근은 밀폐용기에 담아두었다가 다음 날 다시 사용했습니다. 다음 날에는 이미 볶아둔 재료가 있었기 때문에 전자레인지에 데워 주먹밥에 넣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메뉴를 다시 준비한다면 아침마다 스팸과 당근을 조금씩 새로 볶기보다, 실제로 했던 것처럼 한 번 볶아두고 남은 양을 다음 식사에 활용하는 방법을 먼저 생각할 것 같습니다.
다만 남은 음식의 보관 기간을 임의로 정해 적지는 않겠습니다. 사용한 식재료의 보관 상태와 제품 안내 등을 확인해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아침에 10분 안에 만들었던 주먹밥
제가 이날 만들었을 때는 전체 과정이 10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준비된 밥이 있었고 스팸과 당근처럼 바로 손질해 볶을 수 있는 재료를 사용했던 당시의 경험입니다. 밥을 새로 짓는 시간까지 포함한 것은 아니므로 누구나 10분 안에 완성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제가 먹었을 때는 스팸의 짭짤한 맛과 볶은 당근, 마요네즈가 함께 느껴졌고 김자반도 같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주먹밥에서 제가 다시 남겨두고 싶은 것은 맛의 조합보다 만드는 방식입니다. 밥그릇은 재료를 담는 그릇이면서 주먹밥의 모양을 잡는 틀이 되고, 랩은 모양을 잡은 뒤 그대로 들고 먹는 데까지 사용했던 것. 바쁜 아침에 제가 실제로 만들어보면서 가장 편하다고 느꼈던 부분은 이 과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