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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샐러리의 아삭한 식감을 좋아해서 평소에도 잘 먹는 편이었습니다. 문제는 남편과 아이였습니다. 두 사람은 샐러리 특유의 향을 좋아하지 않아 제가 샐러리를 사도 주로 혼자 먹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샐러리를 그대로 곁들이지 않고 스팸과 함께 잘게 볶아 밥에 올리는 덮밥으로 만들었습니다. 스팸은 깍둑썰기하지 않고 먼저 으깼고, 샐러리는 줄기 부분을 파를 썰듯 잘게 썰었습니다.
여기에 굴소스와 설탕, 다진 마늘을 같은 양으로 넣어 약불에서 가볍게 볶았습니다. 직접 만들어보니 제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샐러리를 좋아하는 제 입맛보다 평소 샐러리를 좋아하지 않던 남편과 아이도 이렇게 만들었을 때 한 그릇씩 먹었다는 결과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실제로 어떻게 손질하고 볶았는지, 그리고 평소 먹던 샐러리와 가족의 반응이 어떻게 달랐는지를 중심으로 남겨보겠습니다.

스팸 1통과 샐러리로 만든 2인분 재료
제가 이날 사용한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스팸 1통
- 샐러리
- 다진 마늘 1숟가락
- 설탕 1숟가락
- 굴소스 1숟가락
- 식용유 1숟가락
- 밥
당시 사용한 스팸은 200g 한 통이었고, 2인분 기준으로 만들었습니다. 샐러리는 구입한 한 봉을 사용했지만 정확한 중량은 따로 기록하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 수치를 만들어 적지 않겠습니다. 양념은 기억하기 쉬웠습니다. 굴소스 1, 설탕 1, 다진 마늘 1로 모두 같은 양을 넣었습니다. 이날 제가 실제로 사용한 것은 스팸과 설탕이었습니다. 따라서 여기서는 제가 직접 만들어본 재료를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스팸은 썰어 넣지 않고 칼 옆면으로 으깨기
스팸은 바로 팬에 넣지 않고 먼저 얇게 잘랐습니다. 그다음 칼의 옆면으로 꾹꾹 누르면서 으깼습니다. 완전히 고운 상태로 만들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만들었을 때도 중간중간 큰 덩어리가 조금 남아 있었습니다. 팬에는 식용유 1숟가락을 넣고 으깬 스팸을 넣어 약불에서 볶기 시작했습니다.
스팸 볶는 동안 샐러리 줄기 잘게 썰기
스팸을 약불에 올려둔 뒤 샐러리를 손질했습니다. 스팸을 볶은 다음 불을 끄고 샐러리를 준비한 것이 아니라 스팸이 볶아지는 시간에 샐러리를 씻고 써는 작업을 같이 진행했습니다. 중간중간 팬을 확인하면서 스팸을 저어줬습니다. 불에 올려둔 팬이 신경 쓰인다면 잠시 불을 끄고 샐러리를 손질해도 됩니다. 실제로 중요한 것은 빠르게 만드는 것보다 팬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것입니다.
샐러리는 흐르는 물에 씻은 뒤 이날 요리에는 단단한 줄기 부분을 사용했습니다. 줄기는 큼직하게 자르지 않고 파를 썰듯 종종 썰어 잘게 만들었습니다. 손질한 샐러리는 따로 다른 팬을 사용하지 않고 스팸을 볶고 있던 팬에 그대로 넣었습니다. 저에게는 스팸을 볶는 동안 다음 재료를 준비하고, 같은 팬에 바로 이어 넣었던 것이 아침에 이 덮밥을 만들 때 편했던 조리 흐름이었습니다.
굴소스·설탕·다진 마늘 1:1:1로 양념하기
스팸과 잘게 썬 샐러리가 한 팬에 들어간 뒤 양념했습니다. 제가 실제로 사용한 비율은 단순했습니다.
굴소스 1숟가락 : 설탕 1숟가락 : 다진 마늘 1숟가락
세 가지를 같은 양으로 넣었습니다. 양념을 넣은 뒤에도 불은 약불로 유지하면서 함께 볶았습니다. 제가 마무리 시점으로 잡았던 것은 오래 볶는 것이 아니라 다진 마늘이 익을 때까지였습니다.
이 부분은 이번 글에서 그대로 남길 만한 실제 조리 기준입니다. 몇 분이라고 시간을 따로 재지는 않았기 때문에 임의로 3분, 5분처럼 정하지 않겠습니다. 샐러리를 얼마나 오래 볶아야 한다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기보다, 제가 실제로 만들었을 때 사용했던 약불과 다진 마늘이 익을 때까지라는 기준까지만 남기는 것이 정확합니다.
샐러리를 싫어하던 가족이 먹어본 결과
완성한 스팸 샐러리 볶음은 밥 위에 올려 덮밥으로 먹었습니다. 저는 원래 샐러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 메뉴를 먹는 데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확인하고 싶었던 것은 평소 샐러리를 좋아하지 않았던 남편과 아이의 반응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평소에는 샐러리를 잘 먹지 않았지만, 이날 제가 스팸과 잘게 볶아 만든 덮밥은 각자 한 그릇씩 먹었습니다.
제가 먹었을 때는 샐러리의 아삭한 식감이 남아 있었고 스팸과 마늘, 굴소스 양념이 함께 느껴졌습니다. 다만 이 한 번의 경험만으로 샐러리를 싫어하는 사람도 모두 먹을 수 있다거나 샐러리 향이 완전히 사라진다고 일반화하지는 않겠습니다. 제가 확인한 것은 평소 샐러리를 좋아하지 않았던 제 가족 두 사람이 이날 이 방식으로 만든 덮밥을 먹었다는 것까지입니다.
남은 볶음을 담아두었다가 밥에 다시 올려 먹기
이날 만든 스팸 샐러리 볶음은 한 끼에 전부 밥에 올린 것이 아니라 남은 양을 반찬통에 담아두었습니다. 이후에는 다시 밥에 덜어 올려 먹었습니다. 보관 기간 역시 사용한 재료와 보관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임의로 며칠이라고 정하지 않겠습니다. 이번 덮밥에서 제가 다시 남겨두고 싶은 것은 샐러리의 영양정보가 아니라 평소 가족이 잘 먹지 않던 재료를 제가 실제로 어떤 형태로 조리했는지입니다.
스팸은 잘게 써는 대신 으깨고, 샐러리는 줄기를 잘게 썰어 같은 팬에 넣었습니다. 양념은 굴소스·설탕·다진 마늘을 1숟가락씩 넣고 약불에서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평소 샐러리를 좋아하지 않던 남편과 아이도 이날은 한 그릇씩 먹었습니다. 저에게는 샐러리를 잘게 썰었다는 한 가지 방법만이 아니라, 으깬 스팸과 잘게 썬 샐러리를 한 팬에서 함께 볶아 밥에 올린 조합 전체가 다시 남겨둘 만한 실제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