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미는 냉장고에 있으면 따로 조리하지 않고 그냥 꺼내 먹을 때가 많았습니다. 짭짤하고 달달한 맛이 있어서 간단하게 먹기에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날은 크래미를 계란과 함께 익혀 밥 위에 올려봤습니다. 사용한 것은 8개가 들어 있던 크래미 한 봉지였습니다. 여기에 계란 2개와 양파 1개를 더해 실제로 2인분의 덮밥이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팽이버섯도 함께 넣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마침 집에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이 메뉴를 미루지는 않았습니다. 크래미와 계란, 양파처럼 지금 있는 재료만으로 그대로 만들었습니다. 또 아이와 남편이 함께 먹을 음식이라 매운맛도 고민됐습니다. 이번에는 팬에서부터 두 가지 맛으로 나누지 않고 맵지 않은 상태로 한 번에 완성했습니다. 아이와 먹을 것은 대파를 ..
저는 샐러리의 아삭한 식감을 좋아해서 평소에도 잘 먹는 편이었습니다. 문제는 남편과 아이였습니다. 두 사람은 샐러리 특유의 향을 좋아하지 않아 제가 샐러리를 사도 주로 혼자 먹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샐러리를 그대로 곁들이지 않고 스팸과 함께 잘게 볶아 밥에 올리는 덮밥으로 만들었습니다. 스팸은 깍둑썰기하지 않고 먼저 으깼고, 샐러리는 줄기 부분을 파를 썰듯 잘게 썰었습니다. 여기에 굴소스와 설탕, 다진 마늘을 같은 양으로 넣어 약불에서 가볍게 볶았습니다. 직접 만들어보니 제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샐러리를 좋아하는 제 입맛보다 평소 샐러리를 좋아하지 않던 남편과 아이도 이렇게 만들었을 때 한 그릇씩 먹었다는 결과였습니다.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실제로 어떻게 손질하고 볶았는지, 그리고 평소 먹던 샐..
명절 동안 기름진 음식을 계속 먹고 나니 복잡하게 상을 차리는 것보다 간단하게 한 끼를 먹고 싶었습니다. 냉장고에 있던 순두부를 보면서 처음에는 찌개를 생각했지만, 이날은 국이나 반찬을 따로 만들지 않고 밥에 바로 올려 먹는 덮밥으로 만들었습니다. 조리 과정도 최대한 줄였습니다. 계란을 따로 그릇에 풀지 않고 팬에 바로 깨 넣어 스크램블 했고, 계란이 반쯤 익었을 때 순두부를 넣었습니다. 순두부를 넣은 뒤에는 물을 따로 붓지 않았습니다. 조리하면서 팬에 생긴 수분에 간장과 굴소스를 풀었습니다. 제가 만들면서 특히 신경 쓴 것은 마지막 끓이는 시간이었습니다. 순두부를 넣고 오래 끓이지 않고 약불에서 1분만 더 끓여 마무리했습니다. 제가 원했던 몽글몽글한 계란과 부드러운 순두부 식감을 남겨 먹었던 방법입니다..
냉동실에 대패삼겹살이 애매하게 남아 있던 날이었습니다. 세 식구가 구워 먹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이라 볶음밥으로 활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고깃집 볶음밥은 고기를 먹고 난 팬에 김치와 밥을 볶은 뒤 바닥을 눌려 먹는 방식입니다. 특히 팬 바닥에 붙은 꼬들꼬들한 부분을 긁어먹는 맛을 좋아합니다. 이날은 고기를 먼저 구워 먹지는 않았지만 대패삼겹살을 팬에 바로 볶아 기름을 내고, 그 기름에 김치와 밥을 볶았습니다. 마지막에는 밥을 넓게 펼쳐 피자치즈를 올리고 약불에서 5분 정도 두어 제가 좋아하는 눌은 부분까지 만들었습니다. 대패삼겹살 볶음밥 재료와 양념 비율 제가 사용한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재료대패삼겹살김치밥 2공기김가루 또는 김자반피자치즈양념굴소스 1숟가락설탕 0.5숟가락모든 양념 계량은..
연말 모임이 이어지다 보니 장을 제대로 보지 못한 날이 있었습니다. 냉장고를 열어봐도 반찬으로 꺼낼 만한 것이 거의 없어서 있는 재료로 한 끼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그때 만들어본 것이 계란덮밥입니다. 이연복 셰프의 계란덮밥 레시피를 보고 만들어봤는데, 계란에 크래미와 팽이버섯을 섞고 전분을 푼 소스를 끓여 밥에 올리는 방식이었습니다. 마침 집에 필요한 재료가 있어 세 식구가 함께 먹어봤습니다. 처음에는 계란덮밥이라고 해서 계란을 볶아 밥에 올리는 정도를 생각했는데, 직접 만들어보니 제가 평소 만들던 계란 요리와는 조리 순서부터 달랐습니다. 특히 전분을 따로 마지막에 넣지 않고 소스에 미리 풀어 끓이는 과정과 계란을 넣은 뒤 마구 휘젓지 않는 것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제가 실제로 사용한 양념 비율과 계란을..
장을 보지 못한 날이 이어지면서 냉장고에 남은 재료가 거의 없었습니다. 냉동실에 채워두었던 고기도 떨어져서 뭘 해 먹을지 고민하다가 집 앞 편의점에 들렀습니다. 마침 큼직한 소시지가 눈에 띄어 구입해 왔습니다. 그냥 데워 먹기보다는 집에 있던 양파와 파프리카를 더해 소세지 야채볶음을 만들고, 밥 위에 올려 덮밥으로 먹기로 했습니다. 저는 쏘야를 반찬이나 안주로 먹는 것도 좋지만, 재료를 한입 크기로 잘라 밥과 함께 먹는 방법을 더 자주 활용합니다. 다른 반찬을 여러 가지 준비하지 않아도 한 그릇으로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날은 케첩을 기본으로 한 양념에 스리라차를 더해 매콤하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실제로 사용한 양념 비율과 소시지·채소를 볶는 순서, 같은 팬에서 계란까지 완성한 방법을 정리해보겠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