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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을 보지 못한 날이 이어지면서 냉장고에 남은 재료가 거의 없었습니다. 냉동실에 채워두었던 고기도 떨어져서 뭘 해 먹을지 고민하다가 집 앞 편의점에 들렀습니다. 마침 큼직한 소시지가 눈에 띄어 구입해 왔습니다. 그냥 데워 먹기보다는 집에 있던 양파와 파프리카를 더해 소세지 야채볶음을 만들고, 밥 위에 올려 덮밥으로 먹기로 했습니다.

     

    저는 쏘야를 반찬이나 안주로 먹는 것도 좋지만, 재료를 한입 크기로 잘라 밥과 함께 먹는 방법을 더 자주 활용합니다. 다른 반찬을 여러 가지 준비하지 않아도 한 그릇으로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날은 케첩을 기본으로 한 양념에 스리라차를 더해 매콤하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실제로 사용한 양념 비율과 소시지·채소를 볶는 순서, 같은 팬에서 계란까지 완성한 방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매콤 쏘야 덮밥 재료와 스리라차 양념 비율

     

    제가 사용한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재료

    • 소시지
    • 양파
    • 파프리카
    • 고추
    • 계란 1개
    • 식용유

    양념

    • 간장 1숟가락
    • 케첩 1숟가락
    • 굴소스 0.5숟가락
    • 알룰로스 0.5숟가락
    • 스리라차 소스 1숟가락
    • 다진 마늘 0.5숟가락

    계량은 밥숟가락 기준입니다. 소시지와 채소의 정확한 중량, 완성된 덮밥의 인분 수는 따로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이날은 편의점에서 구입한 큼직한 소시지를 사용했습니다. 특별한 종류의 소시지가 필요한 것은 아니므로 집에 있는 소시지로 만들어도 좋겠습니다. 다만 제품마다 크기와 간이 다르기 때문에 양념은 사용하는 소시지의 양에 맞춰 조절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알룰로스 대신 물엿이나 올리고당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단맛의 정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같은 양을 넣었을 때 맛이 완전히 같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매운맛을 좋아한다면 청양고추를 준비해도 좋겠습니다. 저는 이날 맵지 않은 고추를 사용했기 때문에 스리라차를 넣었어도 아이가 함께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매운맛에 민감한 아이와 먹는다면 스리라차와 고추의 양을 따로 조절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소시지와 양파 먼저 볶고 파프리카 넣기

     

    소시지는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랐습니다. 덮밥으로 먹을 예정이라 밥과 함께 숟가락으로 떠먹기 편한 크기를 생각하며 준비했습니다. 양파와 파프리카도 비슷한 크기로 썰었습니다. 고추는 원래 잘게 다져 넣으려고 했지만, 이날은 맵지 않은 고추가 있어서 파프리카와 비슷한 크기로 잘랐습니다.

     

    팬에 식용유를 조금 두르고 소시지와 양파를 먼저 넣어 약불에서 볶았습니다. 소시지가 어느 정도 익고 양파도 볶아졌을 때 파프리카와 고추를 넣었습니다. 저는 이날 채소를 모두 처음부터 넣기보다 소시지와 양파를 먼저 볶은 뒤 나머지 채소를 더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소시지를 먼저 익히면서 다른 채소를 넣는 순서를 나누기 편했습니다.

    케첩과 스리라차 양념 넣고 약불에 볶기

     

    파프리카와 고추를 넣은 뒤에는 준비한 양념을 바로 더했습니다. 간장 1숟가락, 케첩 1숟가락, 굴소스 0.5숟가락, 알룰로스 0.5숟가락, 스리라차 소스 1숟가락, 다진 마늘 0.5숟가락을 넣었습니다. 양념을 넣은 뒤에는 약불에서 재료와 골고루 섞으며 볶았습니다.

    제가 평소 먹던 케첩 중심의 쏘야에 스리라차를 더한 이유는 밥과 함께 먹을 때 매콤한 맛이 있는 쪽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이날도 케첩의 단맛과 스리라차의 매콤한 맛이 함께 느껴지는 양념으로 만들었습니다.

    같은 팬에서 계란 스크램블 만들어 섞기

     

    소시지와 채소에 양념이 골고루 묻고 매콤한 향이 올라왔을 때, 볶아둔 재료를 팬 한쪽으로 밀어두었습니다. 빈 공간에 계란 1개를 깨서 넣고 빠르게 저어 스크램블을 만들었습니다. 계란이 반 정도 익었을 때 소시지와 채소를 함께 섞었습니다. 이렇게 하니 계란을 따로 부치기 위해 팬을 하나 더 사용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저는 덮밥을 만들 때 계란을 곁들이고 싶어도 별도의 팬을 꺼내는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날은 같은 팬에서 스크램블을 만든 뒤 바로 섞을 수 있어서 한 끼를 준비하는 과정이 간단했습니다. 완성된 쏘야는 밥 위에 넉넉하게 올렸습니다.

    아이와 함께 먹었던 매콤 쏘야 덮밥의 맛

     

    완성된 덮밥은 케첩의 익숙한 맛에 스리라차의 매콤함이 더해져 밥과 잘 어울렸습니다. 저는 소시지를 크게 썰어 반찬처럼 먹는 것보다, 이날처럼 한입 크기로 잘라 채소와 함께 밥에 올려 먹는 방법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 숟가락에 소시지와 채소, 계란을 함께 먹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소시지는 씹을 때 톡톡 터지는 식감이 있었고, 양파와 파프리카도 함께 들어가 있어 한 그릇으로 먹기 좋았습니다. 다른 반찬을 따로 준비하지 않고도 이날은 덮밥으로 한 끼를 해결했습니다.

     

    아이도 맛있게 먹으며 엄지를 들어주었습니다. 매운 고추를 넣지 않았던 것이 아이와 함께 먹기에는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스리라차 자체에도 매운맛이 있으므로, 아이가 먹는 양념은 각자의 매운맛 선호에 맞춰 조절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냉장고에 재료가 많지 않은 날에도 소시지와 몇 가지 채소가 있으면 이렇게 덮밥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도 간단하게 한 끼를 준비해야 한다면 저는 소시지를 한입 크기로 잘라 매콤한 양념에 볶고, 같은 팬에서 계란까지 더하는 방법을 활용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