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를 만들 때 은근 번거로운 게 면을 따로 삶는 과정입니다. 면 삶을 냄비를 하나 더 꺼내고, 소스를 만들 팬도 준비하다 보면 간단하게 먹으려고 시작한 요리인데 설거지할 것이 늘어납니다. 그래서 이날은 파스타면을 따로 삶지 않고 채소를 볶던 팬에 물과 면을 바로 넣어 끝까지 익히는 방식으로 짬뽕 파스타를 만들어봤습니다. 마침 냉동실에는 평소 해물볶음에 주로 사용하던 냉동 해물믹스가 있었고, 냉장고에는 양파와 대파, 양배추, 표고버섯, 청경채와 숙주가 있었습니다. 여기에 토마토소스와 고춧가루를 함께 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토마토소스가 들어간 파스타와 짬뽕 같은 매콤한 맛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어울릴지 궁금했는데, 직접 만들어보니 생각보다 짬뽕 느낌이 잘 살아났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면을 따로..
반찬을 따로 준비하지 않았는데 집에서 점심을 먹어야 할 때면 한 그릇으로 끝낼 수 있는 메뉴를 찾게 됩니다. 이날도 신랑이 쉬는 날이라 함께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마땅히 만들어둔 반찬이 없었습니다. 밖에 나가서 먹기는 귀찮았고, 냉동실에는 대패삼겹살이 있었고 평소 집에 두고 먹는 양배추도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를 가지고 덮밥을 만들었습니다. 제가 만들면서 편했던 건 대패삼겹살을 구운 팬을 씻거나 바꾸지 않고 고기에서 나온 기름으로 양배추까지 이어서 볶을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점심에는 28cm 프라이팬으로 신랑과 먹을 2인분을 만들었고, 저녁에는 같은 재료로 아이가 먹을 1인분을 다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양이 줄어드니 굳이 점심과 똑같은 방법으로 만들 필요가 없었습니다. 2인분과 1인분을 ..
평소 볶음밥은 냉장고에 남은 재료를 처리하고 싶을 때 자주 만드는 메뉴였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평소처럼 간장이나 김치를 넣는 볶음밥이 아니라 조금 다른 조합을 만들어봤습니다. 방송에서 바질페스토와 백김치를 넣어 볶음밥을 만드는 모습을 봤는데, 처음에는 이 두 가지가 한 팬에서 어떤 맛을 낼지 쉽게 상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궁금해서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지만 방송에서 나온 과정을 전부 그대로 따라 하지는 않았습니다. 바질페스토를 직접 만드는 과정은 생략하고 집에 있던 바질페스토를 사용했고, 데우지 않은 즉석밥 대신 냉장고에 보관해둔 찬밥을 사용했습니다. 샤워크림도 따로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궁금했던 건 완전히 똑같이 재현했을 때의 맛보다는 집에 있는 재료로 단순하게 만들어도 바질페스토와 백김치 조합이 ..
라면을 국물 없이 볶아서 먹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날은 조금 다른 맛으로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방송에서 라면으로 팟타이를 만드는 모습을 보고 집에 있는 재료를 확인해 보니 숙주부터 닭가슴살, 크래미, 골뱅이까지 마침 대부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그대로 만들기에는 혼자 먹기 양이 많아 저는 라면 1봉지를 기준으로 줄여 만들었습니다. 나머지 재료와 양념도 제가 한 끼에 먹기 좋은 정도로 조절했습니다. 직접 만들어보니 중요한 건 재료를 많이 넣는 것보다 면이 불기 전에 재료를 준비해두는 순서와 라면수프를 전부 사용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실제로 만든 1봉지 기준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라면 팟타이 1봉지 기준 재료와 양념 제가 사용한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재료라면 1봉지숙주 한 움큼통마..
김밥을 만들어 먹으려고 햄과 맛살, 단무지까지 장을 봐둔 날이었습니다. 막상 만들려고 하니 여러 재료를 하나씩 준비해서 김밥을 마는 과정이 귀찮게 느껴졌습니다. 마침 냉동실에는 미리 사두었던 날치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김밥은 다음으로 미루고 준비해둔 재료를 활용해 알밥을 만들었습니다. 알밥을 만들 때 아쉬운 건 뚝배기였습니다. 식당에서 먹는 알밥처럼 밥 아래쪽이 눌어붙은 고소한 부분을 좋아하는데, 집에서는 알밥 하나를 먹으려고 뚝배기까지 꺼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용하는 방법은 프라이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밥을 넓게 펴서 먼저 눌리는 것입니다. 밥이 프라이팬에서 익는 동안 햄과 맛살, 단무지, 김치를 준비하면 되고, 마지막에 날치알만 올리면 됩니다. 제가 실제로 만들었던 재료와 뚝배기 없이..
집에서 간단하게 쌀국수가 먹고 싶을 때 제가 종종 꺼내는 제품이 타이와 쌀국수입니다. 처음에는 동봉된 조리법에 맞춰 그대로 끓여 먹었습니다. 그런데 여러 번 만들어 먹다 보니 제 입맛에는 국물이 조금 짜게 느껴졌습니다. 그때부터 물의 양을 조금씩 다르게 해 봤고, 지금은 물 600ml를 넣어 끓이는 방법으로 정착했습니다. 여기에 샤부샤부용 소고기와 숙주, 양파까지 준비하면 간단한 제품 하나로 먹을 때보다 한 끼 식사로 훨씬 푸짐해집니다. 특히 숙주와 양파를 국물에 오래 끓이지 않고 그릇에 먼저 담은 다음 뜨거운 육수를 붓는 것도 제가 여러 번 만들어 먹으면서 계속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이번에는 제가 타이와 쌀국수를 먹을 때 사용하는 물의 양부터 면 삶기, 소고기와 채소를 넣는 순서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