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있지만, 저희 아이에게는 조금 다른 재료입니다. 유아식을 먹던 때부터 시금치를 리조또로 만들어줬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 메뉴를 '초록밥'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초등학생이 된 뒤에도 가끔 "초록밥 먹고 싶어"라고 먼저 찾습니다. 이날도 오랜만에 초록밥을 찾길래 집에서 자주 만들던 방법으로 시금치 리조또를 준비했습니다. 제가 만드는 방법은 생쌀로 리조또를 만드는 방식과는 다릅니다. 시금치와 우유를 믹서에 갈아 치즈와 크래미를 넣어 소스를 먼저 만들고, 먹을 때 밥과 함께 볶는 방법입니다. 특히 저는 이 시금치 소스를 한 번 만들어두면 리조또에만 사용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소분해두었다가 파스타에도 사용하고, 호밀빵에 발라 먹기도 했습니다. 아이에게 오랫동안 만들어온 메뉴인..
방학이 되면 아이 세끼를 챙기는 것부터 고민이 시작됩니다. 아침을 먹이고 돌아서면 점심이고, 또 조금 지나면 저녁이라 냉장고를 열어보며 뭘 만들어야 하나 생각하게 됩니다. 이날은 복잡하게 여러 반찬을 준비하기보다 집에 있는 재료로 삼각김밥을 만들었습니다. 삼각김밥이라고 하면 전용 틀이 있어야 모양이 나올 것 같지만 저는 따로 삼각김밥 틀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집에 있던 직사각형 반찬통에 밥과 속재료를 채운 뒤 꺼내 비스듬히 잘라 세모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속재료는 참치와 크래미를 마요네즈에 버무린 것, 그리고 떡갈비 두 가지로 준비했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속만 바꾸면 되어서 한 번에 두 가지 맛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제가 실제로 반찬통을 이용해 삼각 모양을 만들었던 순서와 두 가지 속재료를 준비한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