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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 되면 아이 세끼를 챙기는 것부터 고민이 시작됩니다. 아침을 먹이고 돌아서면 점심이고, 또 조금 지나면 저녁이라 냉장고를 열어보며 뭘 만들어야 하나 생각하게 됩니다. 이날은 복잡하게 여러 반찬을 준비하기보다 집에 있는 재료로 삼각김밥을 만들었습니다. 삼각김밥이라고 하면 전용 틀이 있어야 모양이 나올 것 같지만 저는 따로 삼각김밥 틀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집에 있던 직사각형 반찬통에 밥과 속재료를 채운 뒤 꺼내 비스듬히 잘라 세모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속재료는 참치와 크래미를 마요네즈에 버무린 것, 그리고 떡갈비 두 가지로 준비했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속만 바꾸면 되어서 한 번에 두 가지 맛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제가 실제로 반찬통을 이용해 삼각 모양을 만들었던 순서와 두 가지 속재료를 준비한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삼각김밥 재료와 두 가지 속재료
제가 사용한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본 재료
- 김밥용 김
- 밥
- 참기름
- 통깨
- 소금 0.5숟가락
- 직사각형 반찬통
참치 크래미 마요
- 참치
- 크래미
- 마요네즈
떡갈비
- 떡갈비
소금은 밥숟가락 기준으로 0.5숟가락을 사용했습니다. 참기름과 통깨, 참치·크래미·마요네즈의 정확한 양은 따로 기록하지 않아 임의로 정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사용한 반찬통은 580ml 직사각형 용기였습니다. 특정 제품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고, 밥을 넣었다가 꺼낸 뒤 대각선으로 잘랐을 때 삼각형을 만들 수 있는 직사각형 형태가 중요했습니다.
속재료는 꼭 제가 사용한 두 가지일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이날 참치크래미마요와 떡갈비를 넣었지만, 집에 남아 있는 반찬을 활용하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아래의 맛과 결과는 제가 실제로 만든 두 가지 속재료를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밥에 참기름 통깨 소금으로 밑간하기
먼저 따뜻한 밥에 밑간을 했습니다. 참기름을 한 바퀴 두르고 통깨를 넉넉하게 넣은 뒤 소금 0.5숟가락을 넣었습니다.
밥알이 너무 으깨지지 않도록 주걱으로 누르기보다는 자르듯이 섞었습니다. 이 밥을 나중에 반찬통에 두 번 나누어 넣어야 하므로 속재료를 준비하는 동안 한쪽에 두었습니다.
참치 크래미 마요와 떡갈비 준비하기
첫 번째 속은 참치크래미마요로 만들었습니다. 참치는 기름을 따라낸 뒤 사용했고 크래미는 먹기 좋게 잘게 찢었습니다. 여기에 마요네즈를 넣어 고루 버무렸습니다. 두 번째 속은 떡갈비였습니다. 이날은 따로 포장해 두었던 떡갈비가 있어서 팬에 식용유를 조금 두르고 노릇하게 구웠습니다.
떡갈비가 익는 동안 참치크래미마요를 함께 준비했기 때문에 두 가지 속재료를 따로 순서대로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하나를 팬에서 익히는 동안 다른 하나를 섞어 준비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해두니 같은 밥을 사용하면서도 속만 달리해 두 가지 맛의 삼각김밥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떡갈비처럼 고기가 들어간 제품을 사용할 때는 제품에 표시된 조리 방법을 확인하고 속까지 충분히 익힌 뒤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사각형 반찬통에 밥 토핑 밥 순서로 채우기
이제 삼각김밥 모양을 만들 차례입니다. 제가 사용한 것은 580ml 직사각형 반찬통이었습니다. 먼저 반찬통 바닥에 밥을 얇게 펼쳐 넣었습니다. 그 위에 준비한 속재료를 올리고 다시 밥으로 덮었습니다.
순서는 간단했습니다.
밥 → 속재료 → 밥
마지막 밥을 올린 뒤에는 손등으로 꾹꾹 눌러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잡았습니다. 제가 이 방법에서 가장 편하다고 느낀 것은 처음부터 손으로 삼각형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직사각형으로 모양을 먼저 잡은 다음 꺼내서 잘라주면 되기 때문에 삼각김밥 전용 틀이 없어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전용 틀 대신 집에 있는 용기로 모양을 잡는 방식은 이전에 「스팸 무스비 만드는 법, 햄 통으로 모양 잡는 간단 김밥 레시피」에서도 사용했습니다. 그때는 햄 통조림 캔을 틀처럼 활용했습니다. 밥을 너무 느슨하게 담으면 꺼내거나 자르는 과정에서 형태가 흐트러질 수 있어서 저는 마지막에 한 번 눌러준 뒤 뒤집었습니다.
반찬통에서 꺼내 대각선으로 잘라 삼각형 만들기
김밥용 김은 반으로 접어 눌러준 뒤 접힌 선을 따라 나누어 사용했습니다. 그다음 반찬통을 뒤집어 밥을 통째로 꺼냈습니다. 직사각형으로 나온 밥을 비스듬하게 대각선으로 반으로 잘랐습니다. 그러면 한 번에 삼각형 두 개가 만들어집니다. 자른 단면의 모서리는 손으로 살짝 눌러 형태를 다듬었습니다. 처음부터 세모를 만들려고 애쓰는 것보다 반찬통으로 네모난 모양을 먼저 잡아준 뒤 대각선으로 자르니 간단하게 삼각형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만들어진 삼각 밥을 반으로 잘라둔 김 위에 올리고 김으로 감싸주면 완성입니다. 김으로 전체를 꽉 싸기보다 제가 만들었던 것처럼 일부 밥이 보이도록 감쌌는데, 먹을 때는 김이 감싸진 아래쪽을 잡을 수 있어 손으로 들고 먹기 편했습니다.
두 가지 맛으로 만들어 아이와 같이 먹은 삼각김밥
이날은 참치크래미마요와 떡갈비, 두 가지 맛으로 만들었습니다. 반찬통 하나를 채운 뒤 대각선으로 자르면 같은 속을 넣은 삼각김밥이 두 개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참치크래미마요 두 개, 떡갈비 두 개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에게 주었더니 한입 먹고 맛있다며 엄지를 들어줬습니다. 저도 아이와 함께 참치크래미마요 하나, 떡갈비 하나씩 나눠 먹었습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복잡한 모양틀 없이 집에 있는 반찬통 하나로 삼각김밥 형태를 만들 수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속재료도 한 가지로 정해져 있지 않아 그날 집에 있는 재료에 따라 바꾸기 좋았습니다. 제가 만들었을 때는 전체 과정이 10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 시간은 준비된 밥과 재료를 사용했던 제 경험이고, 떡갈비를 굽는 시간이나 속재료 준비 상태에 따라 실제 시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방학처럼 끼니를 자주 챙겨야 할 때나 밥은 있는데 마땅한 반찬이 떠오르지 않을 때, 저는 다시 반찬통을 꺼내 이 방법으로 삼각김밥을 만들어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