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시간이 부족한 것은 제가 아니라 아이였습니다. 저는 당시 직장을 다니지 않아 아침을 비교적 여유롭게 먹을 수 있었지만, 등교 준비를 하는 아이는 늘 시간이 빠듯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는 무엇을 만들지뿐 아니라 얼마나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지도 중요했습니다. 이날은 토스트나 스낵랩 대신 밥으로 먹을 수 있는 아침 메뉴를 만들었습니다. 스팸과 당근을 볶고 마요네즈를 넣은 주먹밥입니다. 평소처럼 위생장갑을 끼고 밥을 손으로 조물조물 빚지는 않았습니다. 밥그릇에 랩을 먼저 깔고 그 안에 재료를 순서대로 담은 뒤, 마지막에 랩을 모아 돌려 모양을 잡았습니다. 제가 실제로 만들었을 때 10분도 걸리지 않았는데, 단순히 재료가 적어서라기보다 그릇 안에서 재료를 쌓고 랩으로 바로 모양을 만든 방식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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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7. 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