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패삼겹살은 제가 아침에 고기를 준비할 때 자주 꺼내는 재료입니다. 두툼한 삼겹살로도 김밥을 만들 수 있지만, 남편 아침으로 이 김밥을 만들 때는 대패삼겹살을 자주 사용했습니다. 팬에 올리면 빠르게 익고, 따로 여러 가지 속재료를 준비하지 않아도 한 줄을 만들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실제로 반복해서 만들었던 구성은 단순했습니다. 밥에는 쌈장을 미리 섞고, 팬에서는 대패삼겹살을 굽습니다. 김 위에 쌈장밥을 얇게 펼친 다음 구운 고기와 고추 하나를 올려 말았습니다. 다시 생각해 보면 이 김밥이 아침 메뉴로 계속 남았던 이유는 대패삼겹살 하나가 빨리 익는다는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쌈장을 밥에 미리 섞어 별도의 양념 단계를 만들지 않고, 김밥 속에는 고기와 고추만 넣었던 전체 구성이 단순했습니다. 여러 번..
주말에 아이 친구들이 놀러 온 날이었습니다. 저녁은 배달음식으로 해결하더라도 점심까지 배달시켜 주고 싶지는 않았는데, 하필 장을 본 지 오래돼 냉장고가 거의 비어 있었습니다. 무엇을 만들어줄까 냉장고를 한참 뒤져보니 다행히 계란이 남아 있었고, 크래미와 소시지, 부추도 조금씩 찾을 수 있었습니다. 평범한 김밥을 만들기에는 김도 없고 속재료도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김 대신 계란을 넓게 부쳐 밥을 넣고 돌돌 말아 김 없는 계란말이 김밥을 만들어봤습니다. 김밥이라고 하면 여러 가지 속재료를 하나씩 준비해야 할 것 같지만, 이 방법은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잘게 다져 계란에 섞어주면 됩니다. 제가 이날 사용한 재료도 계란, 크래미, 소시지, 부추 정도였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몇 가지 재료만으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