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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와 김밥은 처음에는 쉽게 떠오르는 조합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고등어김밥이 인기를 끌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떤 맛일지 궁금해졌습니다. 관련 요리 영상을 찾아보니 채소를 함께 넣거나 묵은지를 곁들이는 방법도 있었습니다. 저도 묵은지를 넣어볼까 생각했지만, 김치를 꺼내 씻고 물기를 짜는 과정까지 준비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날은 고등어만 넣어 간단하게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대신 밥은 평소 김밥처럼 참기름과 소금으로 양념하지 않고, 초밥에 사용하는 단촛물을 섞었습니다. 구운 고등어살에는 레몬즙을 더하고, 먹을 때는 청양마요를 곁들였습니다. 재료가 단순한 만큼 고등어와 밥의 맛이 어떻게 어울릴지 궁금했습니다. 제가 사용한 단촛물 비율과 고등어 손질 방법, 김밥을 말아먹은 과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고등어김밥 재료와 단촛물 비율
제가 사용한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재료
- 고등어 필렛
- 밥 2공기
- 김밥 김
- 통깨
- 레몬즙 1숟가락
- 마요네즈
- 청양고추
단촛물
- 식초 2숟가락
- 설탕 1숟가락
- 소금 0.5숟가락
계량은 밥숟가락 기준입니다. 고등어의 정확한 중량과 김밥 김의 사용량은 따로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이날은 밥 2공기로 김밥 두 줄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저는 소금 간이 되어 있지 않은 고등어 필렛을 사용했습니다. 평소에도 개별 포장된 제품을 냉동실에 두고 한 팩씩 꺼내 먹는 편이라 이날도 집에 있던 고등어를 활용했습니다.
고등어김밥에 사용할 때는 제품의 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는 무염 필렛을 사용했기 때문에 밥의 단촛물과 고등어 자체의 맛을 중심으로 만들었지만, 이미 소금 간이 된 고등어라면 전체적인 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고등어 에어프라이어에 굽고 가시와 껍질 제거하기
냉동실에 있던 고등어는 아침에 꺼내 해동했습니다. 이후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80도에서 약 15분 정도 구웠습니다. 제가 사용한 필렛은 손질이 되어 있어 준비하기 편했습니다. 다만 고등어의 두께와 크기, 에어프라이어의 성능에 따라 익는 시간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속까지 충분히 익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냉동 제품은 포장에 표시된 해동 및 조리 방법도 함께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고등어가 구워진 뒤에는 가시와 껍질을 제거했습니다. 저는 아이에게 생선을 발라주던 경험이 있어서 익숙한 방법으로 살을 분리했습니다. 김밥은 한입씩 잘라먹는 음식이라 가시가 남아 있지 않도록 확인하는 과정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손질된 필렛을 사용했더라도 가시가 전혀 없다고 단정하지 않고, 살을 분리하면서 다시 확인했습니다.
껍질도 함께 제거한 뒤 고등어살을 잘게 부수었습니다. 여기에 레몬즙 1숟가락을 넣고 골고루 섞었습니다. 저는 이날 고등어의 비린 맛을 줄이고 싶어 레몬즙을 사용했습니다. 레몬즙을 넣었다고 모든 고등어의 비린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만든 김밥에서는 고등어살과 단촛물 밥이 어울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밥 2공기에 단촛물 2숟가락 섞기
고등어를 굽는 동안 밥에 넣을 단촛물을 준비했습니다. 식초 2숟가락, 설탕 1숟가락, 소금 0.5숟가락을 섞은 뒤 전자레인지에 약 20초 정도 돌렸습니다. 이후 설탕과 소금이 잘 녹도록 저었습니다. 이날은 밥 2공기를 준비했고, 만들어둔 단촛물 중 2숟가락을 넣었습니다. 제가 사용한 기준은 밥 1공기에 단촛물 1숟가락입니다.
단촛물을 넣은 뒤에는 숟가락으로 밥을 자르듯이 섞었습니다. 어느 정도 골고루 섞인 다음 통깨를 넣고 한 번 더 섞었습니다. 평소 김밥을 만들 때는 참기름과 소금으로 밥을 양념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날은 고등어와 함께 먹을 예정이라 단촛물을 선택했습니다. 저는 이전에 「연어초밥 만드는 법, 단촛물 비율과 밥 1공기 기준」에서도 같은 비율의 단촛물을 사용한 적이 있어 익숙한 방법으로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단촛물의 양은 밥의 양과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날 밥 2공기에 2숟가락을 넣었고, 완성된 김밥을 먹었을 때 이 정도의 새콤한 맛이 고등어와 잘 어울렸습니다.
김밥 김에 밥 얇게 깔고 고등어살만 넣어 말기
김밥 김을 펼친 뒤 양념한 밥을 얇게 깔았습니다. 그 위에 레몬즙을 섞어둔 고등어살을 넉넉하게 올리고 돌돌 말았습니다. 이날은 묵은지나 다른 채소를 넣지 않았기 때문에 속재료를 여러 가지 나누어 올릴 필요가 없었습니다. 저는 김밥을 만들 때 속재료가 많으면 준비하는 과정뿐 아니라 말 때도 신경 쓸 부분이 늘어난다고 느낍니다. 이번에는 고등어살만 넣었기 때문에 재료를 준비하고 김밥을 마는 과정이 비교적 간단했습니다.
밥을 너무 두껍게 깔기보다 고등어살이 충분히 들어갈 수 있도록 얇게 펴는 쪽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하니 한입 먹었을 때 밥과 고등어를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등어살은 이미 구운 뒤 가시를 제거하고 잘게 부순 상태라 김밥 속에 넣기 편했습니다. 다만 고등어의 크기와 살의 양에 따라 한 줄에 들어가는 양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준비한 재료에 맞춰 나누어 넣으면 됩니다.
청양마요 곁들여 먹은 고등어김밥의 맛
김밥을 완성한 뒤에는 마요네즈에 청양고추를 넣어 청양마요를 만들었습니다. 평소에도 김밥에 마요네즈를 곁들여 먹는 것을 좋아해서 이날도 소스를 따로 준비했습니다. 마요네즈와 청양고추의 정확한 비율은 따로 계량하지 않았고, 제가 먹기 좋은 정도로 섞었습니다. 완성된 고등어김밥은 고등어의 고소한 맛이 잘 느껴졌습니다. 단촛물로 양념한 밥도 생각보다 잘 어울렸고, 청양마요를 곁들이니 매콤한 맛이 더해져 맛있게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묵은지나 채소를 넣지 않으면 맛이 단조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실제로 먹어보니 저는 고등어만 들어간 구성이 오히려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른 재료의 맛이 많이 섞이지 않아 고등어의 맛을 더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날은 김밥 두 줄을 모두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등어를 평소처럼 구워 반찬으로 먹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고, 집에 있던 고등어를 활용해 새로운 한 끼를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다음에도 간단하게 고등어김밥을 만든다면 저는 먼저 이번처럼 고등어와 단촛물 밥만으로 만들어 먹을 생각입니다. 묵은지나 채소를 넣는 방법은 다른 맛이 궁금할 때 응용해봐도 좋겠지만, 이번 경험으로는 고등어만 넣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김밥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