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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갑자기 과천 렛츠런파크에 가게 됐습니다. 돗자리를 꺼내자 아이가 소풍을 가는 줄 알고 도시락부터 기대했습니다. 따로 장을 볼 시간은 없어서 집에 있던 유부초밥 재료와 크래미로 빠르게 도시락을 만들었습니다. 평소에도 유부초밥을 좋아해서 재료를 냉장고에 두는 편인데, 이날은 밥만 채워 끝내지 않고 크래미를 마요네즈와 와사비에 버무려 위에 올렸습니다.
제가 만들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토핑을 많이 얹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밥을 채운 유부 가운데를 엄지손가락으로 살짝 눌러 오목한 자리를 만든 뒤 크래미를 올린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니 크래미를 위에 그냥 얹는 것보다 제가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기 편했고, 아이와 남편이 좋아하는 토핑도 각각 다르게 올릴 수 있었습니다.

크래미 유부초밥 재료와 실제 사용한 양
이날 사용한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 밥 3공기
- 유부초밥 밀키트
- 크래미 1팩
- 마요네즈
- 와사비
- 날치알
크래미에 넣은 마요네즈와 와사비는 약 5 : 1을 기준으로 눈대중으로 넣었습니다. 따라서 정확히 몇 g씩 넣었다고 새로 수치를 만들지는 않겠습니다. 날치알은 아이가 좋아해서 준비했습니다. 모든 유부초밥에 반드시 필요한 재료라기보다 이날 아이 도시락에 실제로 올린 토핑입니다. 원래는 스위트콘을 대신 넣는 방법도 생각했지만, 이날 제가 실제로 사용한 것은 날치알이었습니다.
크래미에 마요네즈 5, 와사비 1로 버무리기
크래미 한 팩을 결대로 찢고 마요네즈와 와사비를 5 : 1 비율로 섞었습니다. 처음부터 와사비를 많이 넣지는 않았습니다. 아이와 남편이 함께 먹을 도시락이었기 때문입니다. 기본 크래미는 비교적 순하게 만들어두고, 나중에 남편 몫을 만들 때 남은 크래미에 와사비를 조금 더 넣었습니다. 저에게는 이 순서가 편했습니다. 처음부터 두 종류의 크래미를 따로 만드는 대신 하나를 먼저 만들고 마지막에 와사비 양만 조절했기 때문입니다.
밥 3공기에 밀키트 양념 섞어 유부 채우기
밥은 3공기를 사용했습니다. 전자레인지에 데운 밥에 유부초밥 밀키트에 들어 있던 소스와 조미깨를 넣었습니다. 섞을 때는 밥을 세게 누르기보다 주걱으로 자르듯이 섞었습니다. 제가 만들 때 사용한 방식입니다. 유부는 포장 안의 국물을 모두 따라낸 뒤 하나씩 꺼내 밥을 채웠습니다. 이날 제가 편하게 사용했던 방법도 하나 있었습니다.
유부 포장의 윗부분만 잘라낸 뒤 포장째 컵에 세워두고 유부를 하나씩 꺼냈습니다. 손으로 포장 전체를 벌려 잡고 꺼내는 것보다 저는 이 방법이 다루기 편했습니다. 남은 유부가 있을 경우 포장 안 국물과 함께 옮겨두기에도 수월했습니다. 다만 보관 방법은 사용하는 유부 제품의 안내를 우선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밥 가운데를 눌러 크래미 올릴 자리 만들기
밥을 유부 안에 넣은 뒤 바로 크래미를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먼저 엄지손가락으로 밥 가운데를 살짝 눌러 오목하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이날 유부초밥을 만들면서 가장 남겨두고 싶은 과정입니다. 유부 위를 평평하게 채운 상태보다 가운데에 작은 자리를 만들어두니 버무린 크래미를 올리기가 편했습니다. 그 위에 앞에서 만들어둔 크래미를 올렸습니다.
별도의 틀이나 장식 도구를 사용한 것은 아니고, 밥을 채운 뒤 손가락으로 가운데만 눌러준 것이 전부였습니다. 단순한 과정이지만 밥을 채우는 단계에서 토핑 자리를 미리 만든 것이 제가 실제 도시락을 빠르게 조립할 때 도움이 됐습니다.
아이는 날치알, 남편은 와사비 더해 나누기
기본 크래미 유부초밥을 만든 뒤에는 먹는 사람에 맞게 조금씩 다르게 마무리했습니다. 아이 몫에는 크래미 위에 날치알을 올렸습니다. 아이가 날치알을 좋아해서 넣은 것이고, 실제로 톡톡 터지는 식감까지 함께 먹었습니다. 아이 도시락을 먼저 완성한 뒤에는 남은 크래미에 와사비를 조금 더 넣었습니다. 와사비를 좋아하는 남편 몫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날은 처음부터 여러 가지 속재료를 각각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크래미 베이스를 먼저 만든 뒤 아이 것은 날치알, 남편 것은 와사비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나눴습니다. 세 사람이 먹는 도시락을 만들면서도 기본 재료를 여러 종류로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됐던 점이 제게는 편했습니다.
실제 나들이 도시락으로 먹어본 크래미 유부초밥
완성한 유부초밥은 바로 도시락에 담았습니다. 도시락에 들어가지 않고 남은 것은 만들면서 제가 먹었습니다. 제가 먹었을 때는 부드러운 크래미와 마요네즈에 와사비 맛이 더해졌고, 날치알을 올린 것은 톡톡 터지는 식감이 함께 느껴졌습니다. 이날은 실제로 세 식구가 과천 렛츠런파크에 가져가 나들이 도시락으로 먹었습니다.
제가 만들었을 때는 전체 준비가 10분 정도로 빠르게 끝났지만, 사용한 밥이 이미 준비되어 있었고 유부초밥 밀키트를 사용한 상황에서의 제 경험입니다. 밥을 새로 짓거나 다른 재료를 준비한다면 걸리는 시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번 도시락에서 제가 다시 남겨두고 싶은 것은 화려한 재료를 많이 넣은 것이 아닙니다. 밥 가운데를 미리 눌러 크래미가 올라갈 자리를 만들고, 하나의 크래미 베이스에서 아이와 어른의 토핑만 마지막에 나눴던 것. 갑자기 도시락이 필요했던 날 제가 실제로 빠르게 세 식구 몫을 만들었던 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