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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절에 선물로 받은 스팸이 집에 있을 때면 가끔 아이가 스팸이 있는지 물어봅니다. 그럴 때 제가 만드는 음식 중 하나가 스팸 카스테라 주먹밥입니다. 밥에 계란과 채소를 섞어 노랗게 만든 뒤 사각 팬에 두툼하게 굽고, 그 위에 구운 스팸을 올려 만드는 주먹밥입니다. 완성한 뒤에는 스팸 크기에 맞춰 잘라냅니다.

     

    처음부터 밥을 여러 개로 나누어 손으로 뭉치는 방식이 아니라, 계란을 섞은 밥을 팬에서 한 장으로 익힌 다음 잘라서 나누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만들어보니 겉은 누룽지처럼 바삭하고 속은 쫄깃했습니다. 손으로 들어 먹어도 쉽게 부서지지 않아 아침 식사나 도시락으로 활용하기도 좋았습니다. 이번에는 스팸 200g과 계란 4개, 밥 1공기로 만들었던 과정과 팬에서 모양을 잡고 자를 때 확인했던 부분을 정리했습니다.

    1. 밥 1공기에 계란 4개를 섞은 노란 밥

     

    이번 주먹밥은 스팸과 계란, 밥을 중심으로 만들었습니다. 밥을 따로 뭉쳐 주먹밥 모양을 만드는 대신 계란을 충분히 섞어 팬에서 한 번에 구웠습니다.

    재료

    • 밥 1공기
    • 스팸 1캔(200g)
    • 계란 4개
    • 대파 약간
    • 당근 약간
    • 소금 조금
    • 식용유 약간

    먼저 넉넉한 그릇에 밥 1공기를 담았습니다. 그 위에 계란 4개를 깨뜨려 넣고 소금을 조금 더한 뒤 골고루 섞었습니다. 대파와 당근은 작게 썰어 계란을 섞은 밥에 넣고 다시 골고루 섞었습니다. 이렇게 준비한 밥은 노란 계란물이 밥알 사이에 섞여 있는 상태였습니다.

     

    바로 팬에 붓지 않고 잠시 두었다가 스팸을 구운 뒤 사용했습니다. 이번 주먹밥은 밥에 계란을 섞는 단계에서부터 일반적인 주먹밥과 준비 방법이 달랐습니다. 밥을 손으로 뭉치기 위한 재료로 준비한 것이 아니라, 팬에 부어 두툼하게 익힐 재료로 만든 것입니다.

    2. 4등분한 스팸 중 팬에 올린 세 조각

     

    스팸 200g 한 캔을 4등분했습니다. 팬에 식용유를 조금 두르고 스팸을 가볍게 구웠습니다. 이번에는 사각형 계란말이 팬을 사용했습니다. 스팸을 네 조각으로 잘랐지만, 실제로 사용한 팬에는 네 조각이 모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세 조각만 사용했습니다.

    이 부분은 다음에 다시 만들 때도 기억해두고 싶은 경험입니다.

     

    스팸을 몇 조각으로 잘랐는지와 팬에 실제로 올릴 수 있는 조각 수는 같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스팸 네 조각을 모두 넣으려고 무리하지 않고, 팬에 들어가는 세 조각을 올리는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스팸을 먼저 구워둔 뒤에는 팬에서 꺼냈습니다. 이후 같은 팬에서 계란을 섞은 밥을 익혔습니다.

    3. 팬 옆면까지 기름을 바르고 한 장으로 부은 계란밥

     

    스팸을 구운 뒤 팬을 키친타월로 닦았습니다. 다시 식용유를 조금 두르고 솔을 사용해 팬 바닥과 옆면까지 골고루 발랐습니다. 이번 조리에서 제가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팬 바닥만이 아니라 옆면까지 기름을 발랐다는 점입니다. 이번에는 계란밥을 얇게 펼쳐 여러 번 부치지 않았습니다.

     

    준비해둔 계란밥을 팬에 모두 부어 두툼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위에 미리 구워둔 스팸 세 조각을 올리고 꾹 눌렀습니다. 밥을 스팸 크기에 맞춰 미리 나누지 않고, 한 장으로 부은 계란밥 위에 스팸을 올렸다는 점이 이번 조리의 특징입니다. 스팸을 올린 뒤에는 계란밥이 익으면서 모양을 잡을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4. 두툼한 계란밥을 뒤집을 때 받친 도마

     

    계란밥의 끝부분이 단단해지는 것을 확인한 뒤 뒤집었습니다. 이번에는 두툼하게 부은 계란밥을 뒤집어야 했기 때문에 도마나 접시를 이용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팬에서 뒤집은 다음에는 약불로 약 2분 더 구웠습니다.

     

    이후 불을 끄고 도마 위로 꺼냈습니다. 이렇게 구운 계란밥은 겉이 누룽지처럼 바삭하게 익었고, 안쪽은 쫄깃한 식감이었습니다.

    5. 스팸 크기에 맞춰 자른 카스테라 주먹밥

     

    익힌 계란밥을 도마 위에 꺼낸 다음 스팸 크기에 맞춰 잘랐습니다. 처음부터 밥을 한 개씩 나누어 뭉치지 않았기 때문에, 마지막에 자르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스팸을 올려둔 크기에 맞춰 계란밥을 잘라내니 손으로 집어 먹을 수 있는 주먹밥이 됐습니다. 노란 계란밥과 사각형 스팸이 함께 보이는 모습은 카스테라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자르고 남은 자투리도 버리지 않았습니다. 자투리는 케첩이나 스리라차 소스에 찍어 먹었습니다. 이렇게 먹었을 때도 쫄깃하고 바삭한 식감이 좋았습니다. 완성된 주먹밥은 손으로 들어 먹어도 부스러기가 많이 떨어지거나 쉽게 부서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저는 아이가 등교할 때나 남편이 출근할 때 간단하게 먹을 음식으로도 자주 만들었습니다.

     

    식은 뒤에도 기름지지 않고 쫄깃하게 먹었던 경험이 있어, 하나씩 포장해 도시락으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스팸 자체에 짭짤한 맛이 있어 완성된 주먹밥의 간도 제 입맛에는 잘 맞았습니다.

    6. 개수를 마지막에 정하는 방법

     

    이번 스팸 카스테라 주먹밥에서 제가 다시 활용하고 싶은 방법은 밥을 먼저 한 개씩 나누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제가 실제로 사용한 순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계란밥 섞기 → 스팸 4등분해 굽기 → 팬 닦고 옆면까지 기름 → 계란밥 한 장으로 붓기 → 스팸 올려 누르기 → 가장자리가 단단해지면 뒤집기 → 약불 2분 → 도마에서 스팸 크기로 자르기

     

    스팸은 굽기 전에 4등분했고, 팬에 들어간 것은 세 조각이었습니다. 계란밥은 나누지 않고 구운 뒤 스팸 크기에 맞춰 잘랐습니다. 이번에는 스팸의 사각형을 살리고, 계란밥을 한 장으로 구운 뒤 나누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음에 이 주먹밥을 만들 때도 저는 밥을 먼저 나누지 않을 생각입니다. 계란밥을 팬에서 한 장으로 익힌 뒤 스팸 크기에 맞춰 자르는 방식이 이번에 제가 사용한 방법입니다.


    작성자 소개

    시간버는 부엌은 매일 밥을 차리면서 실제로 해본 조리 순서와 그때 내린 판단을 기록하는 공간입니다. 이번 글도 제가 직접 만들어본 과정과 그 과정에서 생긴 다음 조리 기준을 함께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