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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송이버섯은 평소에도 쉽게 사는 재료인데, 저는 이번에 만들어 먹고 나서 오히려 어떻게 썰고 어디까지 구워야 하는지가 중요했던 재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이 방법을 알게 된 것도 제가 찾아본 것은 아니었습니다. 남편이 영상을 하나 보내줘서 알게 됐고, 마침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새송이버섯이라 직접 만들어봤습니다. 이날 사용한 새송이버섯은 한 봉지에 4개가 들어 있었고 전부 사용했습니다.
평소처럼 잘게 썰어 볶은 것이 아니라 두툼하게 자른 뒤 앞뒤로 칼집을 냈습니다. 팬에는 식용유만 사용하지 않고 버터를 함께 넣었고, 센 불에서 빠르게 볶기보다 약불을 유지하면서 버섯이 노랗게 익는 모습을 보고 다음 단계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완성된 버섯을 밥 위에 올려 먹어보니 제가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양념보다 식감이었습니다. 탱글하고 쫄깃해서 관자를 먹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다시 만든다면 양념 비율만 기억하기보다 버섯을 두툼하게 자르는 것부터 굽기를 끝내는 상태까지 함께 기억해두고 싶습니다.

새송이버섯 한 봉지를 모두 사용한 1인분
제가 이날 사용한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재료
- 새송이버섯 1봉지
- 대파
- 다진 마늘 1숟가락
- 버터 1숟가락
- 간장 1숟가락
- 알룰로스 1숟가락
- 굴소스 0.5숟가락
- 맛술 1숟가락
- 식용유 조금
- 밥
모든 계량은 밥숟가락 기준입니다. 이날은 이 양으로 1인분 덮밥을 만들었습니다. 원래 레시피를 볼 때는 버섯 몇 개라고 하면 크기에 따라 양이 달라질 수 있어 조금 애매할 때가 있습니다. 제가 산 봉지에는 4개가 들어 있었습니다. 다만 다음에도 정확히 같은 크기의 버섯을 산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저는 4개라는 숫자보다 한 봉지를 남기지 않고 전부 사용한 1인분으로 기억하려고 합니다.
반찬으로 따로 먹을 수도 있지만 저는 밥 위에 바로 올려 덮밥으로 먹었습니다. 완성된 양념까지 밥과 함께 먹을 수 있어서 이날 저에게는 따로 반찬으로 두는 것보다 한 그릇으로 먹는 방식이 잘 맞았습니다.
얇게 썰지 않고 두툼하게 자른 새송이버섯
새송이버섯은 얇게 썰지 않고 두툼하게 잘랐습니다. 그리고 자른 단면의 앞뒤에 촘촘하게 칼집을 냈습니다. 제가 이번에 칼집을 낸 버섯과 칼집을 내지 않은 버섯을 동시에 구워 비교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칼집 하나 때문에 식감이 달라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실제로 제가 맛있게 먹었던 결과는 두툼하게 자르고 앞뒤에 칼집을 낸 상태로 구웠을 때 나왔습니다. 다음에 다시 만들 때 제가 기억해야 할 것은 단순히 새송이버섯에 칼집을 내야 한다는 문장이 아니라, 얇게 볶아버리지 않고 어느 정도 두께를 남긴 상태에서 칼집을 내고 구웠다는 전체 방식입니다.
식용유와 버터를 함께 넣고 약불로 굽기
팬에는 식용유를 조금 두르고 버터 1숟가락을 함께 넣었습니다. 그리고 칼집을 낸 새송이버섯을 넣어 앞뒤로 구웠습니다. 이때 제가 실제로 사용한 불은 약불이었습니다. 시간을 몇 분으로 정해두고 구운 것이 아니라 버섯의 상태를 보면서 익혔습니다. 제가 다음 단계로 넘어간 기준은 버터가 배어 버섯이 노랗게 보일 정도로 구워졌는가였습니다.
이건 다음에 다시 만들 때도 유용한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버섯의 두께나 크기가 매번 똑같지는 않기 때문에 몇 분이라는 시간만 기억하는 것보다, 제가 실제로 확인했던 완성 상태를 기억하는 편이 다시 만들기 쉽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두툼하게 썬 버섯을 사용했기 때문에 저는 다음에도 시간을 먼저 정해놓기보다 약불에서 앞뒤를 구우면서 색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만들 것 같습니다.
식용유와 버터를 함께 사용한 것도 그대로 가져갈 생각입니다.
이번 한 번의 조리만으로 식용유만 넣었을 때와 버터만 넣었을 때의 차이를 직접 비교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제가 맛있게 먹었던 결과는 두 가지를 함께 사용했을 때였고, 버터 향이 밴 버섯의 맛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조리에서도 우선 같은 조합으로 시작할 이유는 충분했습니다.
버섯을 구운 뒤 팬 가운데에 넣은 양념
버섯이 노랗게 구워진 뒤에는 팬 가운데를 비웠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다진 마늘, 맛술, 간장, 알룰로스를 각각 1숟가락씩 넣고 굴소스는 0.5숟가락을 넣었습니다. 이번 양념은 여러 숫자를 따로 외울 필요가 없다는 점도 기억하기 쉬웠습니다.
- 다진 마늘 1
- 맛술 1
- 간장 1
- 알룰로스 1
- 굴소스 0.5
앞의 네 가지는 모두 같은 양이고 굴소스만 절반입니다. 저는 요리를 다시 만들 때 재료 이름만큼이나 다시 기억할 수 있는 비율인가도 중요하게 느끼는데, 이 양념은 그 점에서 다시 만들기 쉬운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양념을 처음부터 버섯과 함께 넣지 않고 버섯을 먼저 원하는 상태까지 구운 뒤 양념을 넣었다는 순서도 다음에 그대로 가져갈 생각입니다. 이번에 제가 마음에 들었던 것은 단순히 양념된 버섯이 아니라 두툼하게 구운 새송이버섯의 식감이었기 때문입니다.
다음에도 저는 양념을 빨리 넣는 것보다 버섯을 먼저 노랗게 구워놓는 단계를 앞에 두려고 합니다.
대파는 불을 끈 뒤 잔열로 마무리
양념을 넣고 버섯과 잘 섞은 뒤에는 불을 껐습니다. 대파는 그 이후에 송송 썰어 넣었습니다. 대파까지 처음부터 함께 볶은 것이 아니라 조리가 끝난 뒤 잔열이 남아 있을 때 넣어 마무리한 것입니다. 이 과정도 이번 레시피에서 기억해둘 만했습니다. 대파를 넣고 다시 오래 익히는 단계가 하나 더 생긴 것이 아니라, 불을 끄는 시점이 사실상 조리의 끝이었고 남아 있는 열을 이용해 마지막 재료를 더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같은 덮밥을 만들 때도 저는 대파를 몇 분 볶을까를 따로 생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양념까지 섞고 불을 끈다 → 대파를 넣는다. 이 순서로 기억하는 것이 더 간단합니다.
밥 위에 올려 먹고 가장 기억에 남은 식감
완성한 새송이버섯은 밥 위에 올려 덮밥으로 먹었습니다. 먹어보고 가장 먼저 강하게 느낀 것은 탱글탱글하다는 식감이었습니다. 먹으면서 관자를 먹는 기분이라고 느꼈을 정도로 식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새송이버섯이 실제 관자와 같은 재료라는 뜻은 아닙니다. 제가 직접 먹었을 때 두툼한 버섯에서 느껴지는 탱글하고 쫄깃한 식감이 그만큼 관자를 떠올리게 했다는 개인적인 표현입니다.
그리고 이 경험 때문에 이 요리를 다시 만들 때 무엇을 우선해야 할지도 조금 더 분명해졌습니다. 처음에는 간장과 굴소스를 넣은 양념이 중요한 레시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제가 다시 만든다면 오히려 버섯의 두께와 굽는 상태를 먼저 챙길 것 같습니다. 양념 비율을 똑같이 맞춰도 버섯을 얇게 잘라 같은 결과가 나오는지는 제가 확인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얇게 썰어도 똑같다고 말하기보다, 제가 실제로 만족했던 두툼하게 썬 상태를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제 기준입니다.
다시 만든다면 양념보다 먼저 확인할 세 가지
이번 새송이버섯 덮밥을 다시 만든다면 저는 양념장을 먼저 꺼내기보다 버섯부터 확인할 것 같습니다. 제가 실제로 만족했던 결과를 기준으로 남은 것은 세 가지입니다.
- 새송이버섯을 얇게 썰지 않고 두툼하게 자를 것
- 앞뒤에 칼집을 낸 상태로 구울 것
- 약불에서 버섯이 노랗게 구워지는 상태를 확인한 뒤 양념할 것
그다음 양념은 1·1·1·1·0.5로 기억하면 됩니다. 마지막에는 불을 끄고 대파를 넣습니다. 결국 이번 요리에서 저에게 남은 것은 새송이버섯 덮밥 양념 비율 하나만은 아니었습니다. 처음부터 양념을 넣고 볶는 대신 버섯 자체를 어떻게 준비하고 어디까지 구운 뒤 양념으로 넘어갈 것인가가 완성된 식감을 다시 만들기 위해 제가 기억하고 싶은 기준이 됐습니다.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새송이버섯 한 봉지였지만, 두툼하게 잘라 칼집을 내고 구워 먹어보니 제가 평소 생각했던 버섯볶음과는 다른 식감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새송이버섯을 사게 된다면 저는 잘게 썰어 볶는 방법만 떠올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두께를 남겨 굽고, 버섯이 충분히 노랗게 익은 뒤 양념하기. 이번 새송이버섯 덮밥을 직접 만들어 먹고 제가 다음에도 가져가고 싶은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