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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병성망막병증으로 경과관찰 중인 분들이 마운자로를 새로 처방받은 뒤 "이 약을 맞아도 눈에는 괜찮을까요?"라고 물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마운자로가 망막을 직접 손상시키는 약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기존에 당뇨병성망막병증이 있고 혈당이 빠르게 좋아지는 경우에는 눈 상태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이 글은 안과 외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의약품 정보와 의학 자료를 참고해 작성했습니다. 마운자로의 처방 여부와 용량은 내과·내분비내과 의료진이 결정합니다. 이 글에서는 눈검사와 관련해 알아둘 내용을 중심으로 설명합니다.

    마운자로는 어떤 약일까요?

     

    마운자로는 티르제파타이드 성분의 주 1회 처방 주사제로, GIP와 GLP-1 수용체에 함께 작용합니다. 국내에서는 성인 제2형 당뇨병의 혈당 조절과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성인의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해 허가된 처방약입니다. 구체적인 사용 대상은 최신 국내 허가사항과 처방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 주사로 더 많이 알려져 있지만, 당뇨 치료제이기도 하다는 점은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당뇨가 있어도 마운자로를 맞을 수 있을까요?

     

    제2형 당뇨병의 혈당 조절에 사용되는 약이므로, 당뇨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사용할 수 없는 약은 아닙니다. 다만 몇 가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마운자로는 제1형 당뇨병의 인슐린 치료를 대신하는 약이 아닙니다. 또 인슐린이나 설포닐우레아 계열처럼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약과 함께 사용하면 저혈당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처방 의료진이 기존 약의 용량을 조절하기도 합니다.

    당뇨 유형과 혈당 상태, 복용 중인 약과 기저질환을 확인해 처방 의료진이 결정하며, 임의로 기존 당뇨약이나 인슐린을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당뇨병성망막병증이 있어도 사용할 수 있을까요?

     

    여기서 정확히 구분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당뇨병성망막병증이 있다고 해서 사용이 금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제품정보에는 급성 치료가 필요한 비증식 당뇨병성망막병증, 증식 당뇨병성망막병증, 당뇨황반부종이 있는 환자에서는 연구되지 않았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또 당뇨병성망막병증 병력이 있는 환자는 진행 여부를 관찰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의의 핵심은 마운자로가 망막을 직접 손상시킨다고 단정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망막병증이 있는 상태에서 혈당이 빠르게 개선될 때 눈의 변화를 함께 관찰하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당뇨병성망막병증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마운자로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미 망막병증으로 치료 중이거나 당뇨황반부종이 있다면 마운자로 사용 사실을 내과와 안과 의료진 모두에게 알리고, 기존 검사와 치료 일정을 임의로 변경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당이 빠르게 좋아지면 왜 눈을 확인해야 할까요?

     

    오랫동안 혈당이 높았던 사람의 당화혈색소가 짧은 기간에 크게 낮아지면, 기존 당뇨병성망막병증이 초기에 일시적으로 악화되는 현상이 알려져 있습니다. 마운자로 제품정보에도 급격한 혈당 개선이 당뇨병성망막병증의 일시적 악화와 연관될 수 있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처음 들으면 의아하실 수 있습니다. 혈당이 좋아지면 눈에도 당연히 좋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인 혈당 관리가 당뇨병성망막병증의 발생과 진행 위험을 낮추는 데 중요하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다만 이미 망막병증이 있는 상태에서 혈당이 빠르게 변화한다면, 그 과정에서 눈 상태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현재 당화혈색소 수치와 장기적인 혈당 관리뿐 아니라, 치료 후 수치가 얼마나 빠르고 크게 변하는지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운자로 시작 전 눈검사를 확인해야 하는 경우는?

     

    시작 전 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은 경우
    • 제2형 당뇨가 있는데 최근 망막검사를 받지 않은 경우
    • 기존에 당뇨병성망막병증을 진단받은 경우
    • 당뇨황반부종이나 증식성 변화로 치료 중인 경우
    • 치료 강화로 당화혈색소가 빠르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 이미 시야 흐림이나 비문증, 시력 변화가 있는 경우

    체중 관리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사람에게 특별한 망막검사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당뇨가 있다면 마운자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정기적인 안과검진이 필요합니다. 초기 당뇨병성망막병증은 시력이 정상이고 증상이 없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과에서는 산동 안저검사와 안저촬영으로 망막 상태를 확인하고, 황반부종이 의심되면 OCT 등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내과와 안과에 각각 무엇을 알려야 할까요?

     

    어디에

    무엇을

    내과·내분비내과 당뇨병성망막병증 진단 여부, 최근 안과검사 시기, 주사·레이저·수술 치료 이력
    안과 마운자로 사용 시작 사실, 최근 당화혈색소 변화 폭

    외래에서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당화혈색소도 좋아졌고 눈도 잘 보이는데 굳이 검사해야 하나요?" 혈당 수치가 좋아졌다는 것과 현재 망막에 변화가 없다는 것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필요 이상으로 걱정하실 필요는 없지만, 안내받은 망막검진 일정은 지키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눈 증상이 생기면 바로 확인하세요

    즉시 안과 진료가 필요한 증상
    • 갑자기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
    • 검은 점이나 거미줄 같은 비문증이 갑자기 많아지는 경우
    • 시야가 뿌옇게 가려지는 경우
    • 시야 일부가 커튼처럼 가려지는 경우
    • 직선이 휘거나 중심이 흐려지는 경우

    혈당 변화로 일시적인 시야 흐림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만으로 망막병증 악화나 다른 안과질환과 구분할 수는 없습니다. 새롭게 시야가 흐려졌다면 약에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스스로 판단하지 마시고 안과에서 확인하셔야 합니다.

    마운자로 사용 시 함께 알아둘 주의사항

     

    마운자로에서 흔히 보고되는 이상반응오심, 설사, 식욕 감소, 구토, 변비, 소화불량, 복통 등의 위장관 증상입니다. 이 외에도 주의가 필요한 이상반응과 금기사항이 있으며, 이 글에서는 안과 관련 내용을 중심으로 다루므로 전체 부작용과 금기사항은 처방 의료진에게 별도로 안내받으셔야 합니다.

    마무리

     

    마운자로는 제2형 당뇨병의 혈당 조절에 사용되는 약이며, 당뇨병성망막병증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기존 망막병증이 있거나 최근 혈당이 빠르게 낮아지는 경우에는 눈 상태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처방 전에는 최근 안과검사 결과와 망막병증 치료 이력을 내과 의료진에게 알리시고, 사용 중 새로운 시야 흐림이나 갑작스러운 비문증·시력 저하가 생기면 약 때문이라고 기다리지 마시고 안과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작성자 소개

    안과 외래에서 당뇨병성망막병증 환자의 상담과 망막검사 안내, 진료 지원 업무를 담당하며 근무하고 있습니다. 새 당뇨 치료를 시작한 환자분들이 시야 변화와 눈검사에 대해 자주 묻는 내용을 의약품 정보와 의학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참고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운자로 허가사항 · MOUNJARO(tirzepatide) Prescribing Information ·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Standards of Care in Diabetes · National Eye Institute, Diabetic Retinopathy · 대한안과학회

    ※ 마운자로의 처방 여부와 용량은 당뇨 유형, 혈당 상태, 복용 중인 약과 기저질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내과·내분비내과 의료진의 판단이 필요합니다. 기존 당뇨병성망막병증이 있거나 사용 중 시력 저하·비문증 증가·시야 가림이 생긴다면 안과 의료진에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