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냉동 우동면으로 볶음우동을 만들면서 면을 따로 삶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꽁꽁 언 면을 팬에 넣자마자 억지로 풀어가며 볶은 것도 아닙니다. 먼저 우삼겹과 양배추를 볶고 양념까지 한 뒤, 팬 가운데에 냉동 우동면을 그대로 넣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까지 볶고 있던 우삼겹과 양배추를 면 위로 다시 덮었습니다.

     

    뚜껑까지 덮어 약불에서 2분 기다린 뒤에야 면을 풀어가며 볶았습니다. 직접 만들어보니 이번 볶음우동에서 제가 다시 가져가고 싶은 것은 단순히 면을 따로 삶지 않았다는 것보다 삶기와 바로 볶기 사이에 한 단계를 두었다는 점이었습니다.


    1. 우삼겹과 냉동 우동면으로 만든 1인분

     

    제가 사용한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재료

    • 냉동 우동면 1개
    • 우삼겹 약 200g
    • 양배추 한 줌
    • 알룰로스 1숟가락
    • 간장 1숟가락
    • 굴소스 1숟가락
    • 다진 마늘 1숟가락
    • 맛술 2숟가락
    • 김가루 또는 돌자반

    모든 숟가락 계량은 밥숟가락 기준입니다. 우삼겹은 국그릇에 소복하게 담아 약 200g 정도 사용했습니다. 양배추도 비슷하게 국그릇으로 소복하게 담길 정도를 준비했습니다. 이번에는 냉동 우동면을 해동하거나 따로 삶아두지 않고 냉동 상태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2. 면보다 먼저 볶은 우삼겹과 양배추

     

    팬에는 우삼겹을 먼저 넣고 큼지막하게 썬 양배추도 함께 넣었습니다. 불은 약불로 유지하면서 두 재료를 볶았습니다. 양배추가 어느 정도 숨이 죽었을 때 알룰로스 1숟가락과 맛술 2숟가락, 간장과 굴소스를 각각 1숟가락씩 넣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진 마늘 1숟가락도 더해 가볍게 볶았습니다.

     

    이 단계까지는 냉동 우동면을 넣지 않았습니다. 면과 모든 재료를 처음부터 한꺼번에 볶은 것이 아니라, 우삼겹과 양배추에 먼저 열을 가하고 양념까지 섞은 다음 냉동면이 들어갔습니다.


    3. 냉동 우동면은 풀지 않고 그대로

     

    우삼겹과 양배추에 양념이 고르게 섞인 뒤 팬 가운데를 비웠습니다. 그 자리에 냉동 상태의 우동면을 그대로 넣었습니다. 여기까지는 면을 풀려고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냉동면은 서로 붙어 있기 때문에 팬에 들어가자마자 볶으려고 하면 제가 원하는 대로 쉽게 움직일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이후의 2분이 냉동면을 실제로 볶기 전 준비 과정이 됐습니다.


    4. 볶아둔 재료로 면을 덮은 2분

     

    냉동 우동면을 가운데에 넣은 다음에는 주변에 있던 우삼겹과 양배추를 면 위로 올렸습니다. 면이 보이지 않도록 볶아둔 재료로 덮고 뚜껑까지 닫았습니다. 그 상태에서 약불로 2분 기다렸습니다. 이 과정이 이번 볶음우동에서 제가 가장 기억해두고 싶은 부분입니다.

     

    냉동면을 위해 별도의 냄비에 물을 끓이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냉동면을 바로 풀어가며 볶지도 않았습니다. 이미 팬 안에서 익고 있던 재료를 냉동면 위에 덮고 기다리는 단계가 그 사이에 있었습니다.


    5. 2분 뒤에야 시작한 면 볶기

     

    2분이 지나 뚜껑을 열고 나서 면을 살살 풀었습니다. 이때부터 우동면과 우삼겹, 양배추를 함께 가볍게 볶았습니다. 완성해서 먹어보니 따로 삶지 않은 우동면도 탱글탱글한 식감으로 느껴졌습니다. 다만 면을 따로 삶아 만든 볶음우동과 직접 비교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방법이 면의 식감을 더 좋게 만든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직접 확인한 것은 냉동 상태로 넣고 볶은 재료로 덮어 2분 기다린 뒤 풀어도 제가 먹었던 우동면은 만족스러운 식감으로 완성됐다는 것까지입니다. 마지막에는 김가루나 돌자반을 올려 함께 먹었습니다.


    6. 삶지도 바로 볶지도 않은 2분

     

    냉동 우동면을 따로 삶지 않는다고 해서 팬에 넣은 순간부터 볶아야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번에는 우삼겹과 양배추를 먼저 익혀 양념한 뒤 냉동면을 가운데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면을 바로 풀려고 하지 않고, 이미 볶아둔 재료를 다시 면 위에 덮고 뚜껑을 닫아 2분 기다렸습니다. 그 뒤에야 면을 풀어가며 나머지 재료와 함께 볶았습니다.

     

    냉동 우동면으로 볶음우동을 만들면서 제가 선택한 것은 따로 삶기도 냉동 상태에서 바로 풀어 볶기도 아니었습니다. 그 사이에 볶아둔 우삼겹과 양배추로 냉동면을 덮고 기다리는 2분을 두었습니다. 냉동 우동면으로 볶음우동을 다시 만들 때도 저는 이 순서를 그대로 사용하고 싶습니다.


    작성자 소개

    시간버는 부엌은 매일 밥을 차리면서 실제로 해본 조리 순서와 그때 내린 판단을 기록하는 공간입니다. 이번 글도 제가 직접 만들어본 과정과 그 과정에서 생긴 다음 조리 기준을 함께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