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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동실에 있는 만두로 볶음밥을 만들어봤습니다. 이 메뉴는 오래전 이웃분이 댓글로 알려주셨던 방법인데, 기억해 두었다가 직접 아침으로 만들어봤습니다. 처음에는 냉동만두를 7개 꺼냈습니다. 그런데 냉동 상태 그대로 하나씩 썰다 보니 밥 1공기에 넣기에는 제 기준으로 양이 많아 보여 5개만 사용했습니다.

     

    만두를 따로 해동하거나 찐 다음 밥에 넣은 것도 아닙니다. 냉동 상태에서 얇게 썰어 바로 팬에서 볶았습니다. 밥과 계란까지 한 팬에서 이어서 만들었는데, 아침에 아이에게 만들어줬더니 저녁에도 다시 만들어달라고 했던 메뉴입니다. 제가 실제로 1인분을 만들면서 정한 만두 양과 한 팬에서 볶았던 순서를 정리해보겠습니다.

     

    밥 1공기에 냉동만두 5개로 정한 1인분

     

    제가 사용한 재료입니다.

    • 냉동만두 5개
    • 밥 1공기
    • 계란 1개
    • 굴소스 1/2숟가락
    • 식용유
    • 후추

    계량은 밥숟가락을 사용했습니다. 처음부터 만두 5개를 정확히 계산해서 꺼낸 것은 아니었습니다. 밥 1공기와 볶아 1인분으로 먹었을 때 제가 실제로 사용한 양이 이 정도였습니다.

     

    만두는 볶음밥에 섞어 사용할 예정이라 별도의 재료를 여러 가지 추가하지 않았습니다. 만두와 밥, 계란을 기본으로 하고 간은 굴소스 1/2숟가락을 더하는 정도로 만들었습니다.

    냉동만두는 해동하지 않고 얇게 썰어 볶기

     

    만두는 냉동 상태 그대로 얇게 썰었습니다. 이번에는 만두를 먼저 찌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려 해동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았습니다.

    팬에 식용유를 조금 두르고 얇게 썬 만두 5개를 넣었습니다. 불은 중불로 두고 만두를 저어가며 볶았습니다. 제가 이 방법으로 만들어보니 만두 하나를 통째로 밥에 섞는 것보다 잘게 나뉜 만두피와 속재료가 볶음밥 전체에 함께 섞이는 형태가 됐습니다.

     

    만두가 어느 정도 익은 뒤에는 굴소스 1/2숟가락을 넣고 조금 더 볶았습니다. 이번 볶음밥에서는 여러 종류의 양념을 따로 만들지 않고 이 상태에서 바로 밥을 넣었습니다.

    밥은 약불에서 숟가락으로 자르듯 섞기

     

    굴소스를 넣어 볶은 다음에는 불을 약불로 낮췄습니다. 여기에 밥 1공기를 넣었는데 밥과 잘게 썬 만두를 섞을 때는 숟가락으로 계속 누르기보다 밥을 자르듯 쓱쓱 그어가며 볶았습니다.

     

    제가 실제로 만들어보니 이 방식으로 섞었을 때 만두와 밥을 한쪽에 뭉치지 않게 골고루 섞기 편했습니다. 밥과 만두가 어느 정도 섞인 다음에는 계란을 넣을 자리를 만들기 위해 볶음밥을 팬 한쪽으로 밀어두었습니다. 여기서 계란을 위해 별도의 팬을 하나 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밥을 한쪽으로 밀고 같은 팬에서 계란 익히기

     

    불은 약불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비워둔 팬 한쪽에 계란 1개를 깨서 넣고 숟가락으로 빠르게 저어 스크램블처럼 만들었습니다.

    계란을 완전히 익혀 따로 꺼내놓지는 않았습니다. 계란이 반쯤 익었을 때 옆에 밀어둔 볶음밥과 합쳐 다시 볶았습니다.

     

    제가 다시 만든다면 이 순서도 그대로 사용할 것 같습니다. 만두를 볶은 팬에 밥을 넣고, 밥을 한쪽으로 밀어 계란을 익힌 다음 다시 합치면 처음부터 끝까지 팬 하나에서 이어서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에는 후추를 뿌리고 전체적으로 한 번 더 섞어 마무리했습니다.

    만두피와 속재료가 밥에 섞였을 때의 식감

     

    완성해서 먹어보니 일반적인 볶음밥에 만두를 곁들여 먹는 것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냉동만두를 처음부터 얇게 썰어 볶았기 때문에 만두피와 안의 재료가 밥 사이사이에 함께 섞였습니다. 특히 제가 먹었을 때 기억에 남았던 것은 볶아진 만두피의 쫄깃한 식감이었습니다. 별도의 고기나 채소를 추가하지 않았는데도 만두를 잘게 썰어 넣으니 한 숟가락 안에서 밥과 만두 속재료를 같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냉동실에 있는 만두를 활용해 간단하게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완성하고 나니 만두를 반찬으로 곁들이는 볶음밥보다 만두 자체를 볶음밥 재료로 잘게 나눠 넣은 메뉴에 가까웠습니다.

    아침에 먹고 저녁에 다시 찾았던 만두 볶음밥

     

    이날 아침 등교 전에 아이에게 만들어줬는데, 먹고 난 뒤 저녁에도 다시 만들어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직접 만들어보면서 다음에도 그대로 가져가고 싶은 부분은 냉동만두를 해동하지 않고 얇게 써는 것과 1인분에 5개를 사용하는 양입니다. 처음 7개를 꺼냈다가 썰면서 5개로 줄였기 때문에 다음에는 처음부터 밥 1공기에 만두 5개를 준비할 것 같습니다.

     

    조리할 때도 만두를 볶은 뒤 밥을 넣고, 밥을 한쪽으로 밀어 같은 팬에서 계란까지 익히는 순서를 그대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냉동만두가 있을 때 꼭 만두 자체로 조리해서 먹지 않아도, 이렇게 잘게 썰어 볶음밥 한 그릇의 재료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저에게는 아침에 처음 만들어준 메뉴를 아이가 저녁에 한 번 더 찾아줬다는 것이 다시 만들어볼 이유로 충분했던 볶음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