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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공심채를 보면 반찬으로 볶아 먹는 것보다 밥에 올려 덮밥으로 먹는 방법이 먼저 생각납니다. 공심채볶음만 밥에 올려도 먹을 수 있지만, 한 끼를 다른 반찬 없이 먹으려면 저는 고기가 조금 들어가는 쪽이 더 좋았습니다. 이날 장을 보다가 마침 상태가 좋아 보이는 공심채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평소에도 먹고 싶었던 터라 한 팩을 사 왔고, 집에 있던 소고기 다짐육을 더해 2인분 덮밥으로 만들었습니다.
공심채는 처음 손질했을 때는 양이 제법 많아 보였지만 팬에서 볶고 나면 숨이 금방 죽었습니다. 반대로 너무 오래 볶으면 제가 좋아하는 식감이 사라질 것 같아 넣는 순서와 불 조절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제가 공심채 200g을 다짐육과 함께 볶아 두 사람이 덮밥으로 먹은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공심채 200g으로 만든 덮밥 2인분 재료
제가 사용한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재료
- 공심채 200g
- 소고기 다짐육
- 통마늘 10알
- 양파 1/2개
- 다진 마늘 1숟가락
- 식용유
- 페페로치노
- 후추
- 땅콩가루
양념
- 굴소스 2숟가락
- 참치액 2숟가락
- 맛술 2숟가락
- 설탕 1숟가락
- 물 100ml
계량은 밥숟가락 기준이며, 이날 제가 덮밥으로 먹었을 때 2인분 정도의 양이었습니다. 다짐육은 정확한 무게를 재지 않았습니다. 저는 소고기 다짐육을 사용했지만 돼지고기를 넣어 만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페페로치노는 매콤한 맛을 더하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없다면 청양고추를 넣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땅콩가루는 마지막에 고소한 맛을 더하기 위해 넣었지만 반드시 있어야 하는 재료는 아닙니다.
공심채는 200g 한 팩을 모두 사용했습니다. 손질하기 전에는 많아 보였지만 실제로 볶아보니 숨이 죽으면서 부피가 많이 줄었습니다. 덮밥으로 먹을 생각이라면 저는 이 정도는 넉넉하게 넣는 쪽이 좋았습니다.
다짐육 먼저 볶고 양파와 양념 넣기
공심채는 흐르는 물에 씻은 뒤 먹기 좋은 길이로 잘랐습니다. 통마늘 10알은 편으로 썰고 양파 반 개도 함께 썰어 준비했습니다.
팬에 식용유를 두른 다음 편으로 썬 마늘과 소고기 다짐육을 먼저 넣었습니다. 여기에 다진 마늘 1숟가락과 후추도 더해 중불에서 볶았습니다.
다짐육이 어느 정도 익은 뒤 양파를 넣었습니다. 저는 양파를 처음부터 고기와 함께 볶으면 너무 물러지고 수분도 나오는 것이 싫어서 고기를 먼저 익힌 다음 넣었습니다. 이날도 고기가 반쯤 익었을 때 양파를 넣었습니다. 양파와 함께 굴소스 2숟가락, 맛술 2숟가락, 참치액 2숟가락, 설탕 1숟가락을 더했습니다. 여기에 물 100ml도 함께 부었습니다.
물 100ml 끓인 뒤 공심채 넣어 강불에 볶기
양념과 함께 넣은 물이 끓기 시작하면 팬의 재료를 볶듯이 섞어주었습니다. 양파가 제가 보기에 반쯤 투명해졌을 때 손질해 둔 공심채 200g을 한꺼번에 넣었습니다. 처음에는 공심채가 많아 보이지만 볶으면서 숨이 죽기 때문에 팬 안의 부피가 금방 줄었습니다.
공심채를 넣은 뒤에는 불을 강불로 올렸습니다. 저는 공심채를 오래 볶아 부드럽게 만드는 것보다 식감이 어느 정도 남아 있는 쪽을 좋아해서 이 단계에서는 오래 두지 않고 빠르게 볶았습니다.
공심채에 양념이 골고루 묻고 숨이 적당히 죽었을 때 페페로치노를 잘게 부숴 넣었습니다. 한 번 더 빠르게 섞은 뒤 불을 끄고 마지막에 땅콩가루를 뿌렸습니다. 이날 만들어보니 물 100ml를 처음부터 공심채와 함께 넣는 것이 아니라 고기와 양파, 양념에 먼저 넣어 끓인 다음 마지막에 공심채를 넣는 순서가 제가 원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반찬보다 덮밥으로 먹기 좋았던 공심채볶음
완성된 공심채볶음은 단맛과 짠맛이 함께 있었고 마지막에 넣은 땅콩가루의 고소한 맛도 더해졌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공심채가 너무 물러지지 않고 식감이 남아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다짐육까지 들어가 있으니 공심채만 볶았을 때보다 밥에 올려 한 끼로 먹기에도 잘 어울렸습니다.
공심채볶음만 접시에 담아 반찬처럼 먹어도 되지만 저는 밥에 넉넉하게 올려 양념과 함께 비벼 먹었습니다. 다른 반찬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한 그릇으로 먹을 수 있어서 이 방법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만든다면 공심채는 이번처럼 넉넉하게 넣을 생각입니다. 처음 보이는 양만 생각해 줄이기보다 볶은 뒤 숨이 죽는 양까지 생각해서 준비하는 편이 제 취향에는 더 맞았습니다.